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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연단〉아이들의 물음앞에 어른들이 서야 한다 / 김용대

2026년 07월 27일 09:23 월요연단 오피니온 주요뉴스

5년전, 우리 학교가 창립 75돐을 맞던 때의 일이다. 그때 초급부 1학년생이던 우리 아이가 나에게 불쑥 이런 물음을 던졌다.

《아빠는 25년뒤에 살아있어요?》

어째서 그런걸 묻는가 하니 아이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학교창립 100돐까지 열심히 하겠으니 아빠도 지켜보아주세요!》

그 한마디는 나를 두번 놀래웠다. 자기 아이의 기특함과 대견스러움에 한번, 초급부 1학년생에게 벌써 우리 학교의 미래를 자기 삶과 잇대여 생각하게 하는 우리 학교 교육의 그 힘에 또 한번 말이다.

그후 어느날 학교수업을 참관할 기회가 있었다. 마침 정주년교양의 일환으로 《학교의 미래와 나》라는 테마의 토론이 한창이였다. 학생들은 저마다 말했다. 《나는 우리 학교 선생님이 되겠다.》, 《돈을 벌어 우리 학교를 지키겠다.》며 자기 앞날을 개인의 성공으로만 그리지 않고 우리 학교의 미래와 잇대여보는 그 진지한 눈빛들은 귀하고도 무거웠다.

이 두가지 일을 두고 나는 나자신에게 묻지 않을수 없었다. 나는 우리 학교의 미래를 위하여 해놓은 일이 무엇이며 래일을 담보할수 있는가, 저 아이들앞에 떳떳이 설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