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상조의 풍경〉총련지부가 맡아온 관혼상제사업/황명
2026년 07월 18일 15:00 상부상조의 풍경 본부・지부・분회 주요뉴스
재일동포들의 관혼상제는 예로부터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이다.
특히 일본에 사는 동포가정에게 관혼상제는 민족풍습을 지키고 민족의 얼을 되새기며 이를 고수하는 데 매우 중요한 생활양식이다.
오늘 동포들의 생활양식이 변하면서 가정에서 치르는 관혼상제도 달라졌다.
오늘 동포관혼상제의 관례(冠禮)는 성인식이며 혼례(婚禮)는 약혼과 납페, 결혼식과 피로연으로 구성된다. 상례(喪禮)는 경야와 고별식으로 치러지고 제례(祭禮)는 부모가 돌아가신 지 1년이 지난 명일날에 소상과 대상을 합쳐 한번에 지내는 추모제사로 간소화되고 동포가정마다 치르는 제사도 적어지고있다.
총련조직과 그 기층조직인 지부는 관혼상제를 동포들의 민족성을 고수하는 매우 중요한 민족풍습으로 여기며 대를 이어 지켜왔다.
관혼상제는 조상과 후손, 이웃과 이웃, 과거와 미래를 련결하는 동포가정과 동포사회의 중요한 민족풍습이다.
특히 동포혼례는 일가친척들에게 있어서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장 큰 기쁨이며 동포상례는 일가친척들에게 있어서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장 큰 슬픔이 된다.
동포들의 관혼상제는 동포동네가 깊은 정으로 맺어지고 사람들끼리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사람은 정으로 살고 정으로 죽는다는 말처럼 우리 동포사회도 사람들의 따뜻한 정으로 맺어지고 살아간다.
동포들은 총련지부 일군들에게 이렇게 말하군 한다.
《자기들이 제일 기쁠 때, 슬플 때, 어려울 때 진심으로 도와주는 사람을 지지하고 신뢰하며 존경한다.》
지부사업도 동포들과 정이 오고갈 때 일이 잘 되고 조직이 강화된다.
나는 여기에 지부사업의 모든 비결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총련도꾜도본부관하에서 26년간 지부전임일군으로 사업하였으며 그중 13년을 아다찌지부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다. 아다찌지부는 한지부 한학교(도꾜제4초중)이며 현재는 학교에 유치반을 병설하고 학교터전에 고령동포개호시설 《데이써비스쎈터 아사히》를 운영하고있다. 이 시설은 래년 10월에 개설 20주년을 맞이한다.
나는 지부일군을 하면서 동포들의 관혼상제를 도와드리였다. 특히 혼례(결혼식)와 상례(고별식)를 치르는데서 동포들에게 많은것들을 배웠다. .
나는 총련이 결성된 해에 태여났다. 올해 일흔한살이 된다.
당시 내가 40대초의 젊은 지부위원장으로 취임되였을 때의 아다찌동포구성을 보면 70대와 80대는 1세 어르신이 였다. 총련지부와 상공회, 녀성동맹의 역원들은 일본에서 태여난 60대와 50대의 2세들이였고 학부모들의 년령은30대와 4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있었다.
동포들의 뜨거운 애족애국의 넋이 1세로부터 2세에로 고스란히 이어져나가고 있을때 지부위원장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나는 26년간 수많은 동포가정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면서 관혼상제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동포사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소중한 민족문화라는것을 절실히 느꼈다. .
이 글에서는 내가 직접 보고 배우며 실천해온 동포사회의 관혼상제와 그 속에 깃든 상부상조의 정신을 있는 그대로 전하려고 한다.
(총련도꾜도본부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