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태옥이 맞네? 니를 찾으러 가다가… 폭풍을 맞아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어언 68년만의 꿈과 같은 상봉의 순간 자매는 북받치는 감격과 눈물로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언니는 엎드려 오열하고 동생은 주먹으로 마구 탁상을 두드리며 천추의 한을 터뜨리였다.
북측 녀동생 백태옥씨(오른쪽)와 남측 언니 백태복씨
대구가 고향인 백태옥씨(84살, 평안남도 순천시)는 17살때 의용군에 입대하여 가족들과 헤여지게 되였다. 형제중 막내인 그는 이번 상봉에서 셋째 언니 백태복씨(90살, 부산시)를 다시 만나게 되였다.
《니 죽은줄 알았지 않나. 아이고, 68년이야, 68년. 내 나이 90이야. 이제 어머니, 아버지도 큰언니도 다 돌아가셔서 나만 남았다. 그래도 살아있으니까 우리가 이렇게 만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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