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의 실천 위해 앞장서나갈것/평통협 성명


재일조선인평화통일협회는 4월 29일 판문점선언을 지지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온 겨레와 함께 열렬히 지지환영하며 그 실천을 위한 진군에서 앞장서나갈것이다

2018년 4월 27일, 온 겨레와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북과 남의 수뇌분들의 력사적인 상봉과 회담이 진행되였다.

김정은원수님과 문재인대통령이 굳게 손잡고 북과 남을 자유롭게 오가며 금단의 선, 분단의 벽을 순간에 허물어버린 우리 민족사에서 처음되는 감동적인 장면은 온 겨레는 물론 전세계를 커다란 충격과 열광, 환호와 경탄으로 끓어번지게 하였다.

두 수뇌분들은 이날 장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북남관계문제와 조선반도평화보장문제, 조선반도비핵화문제를 비롯하여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하시였으며《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에 서명하시였다.

두 수뇌분들은 판문점선언에서 조선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을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였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시였으며 랭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열어나가며 북남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시하시였다.

판문점선언은 첫째로 북남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갈것이며, 둘째로 조선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나갈것이며, 셋째로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나갈데 대하여 엄숙히 선언하였다.

참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을 념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조선반도에서 력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있는 뜻깊은 시기에 발표된 판문점선언은 남북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가는데서 전환적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리정표로 된다.

북과 남, 해외 온 겨레는 물론 력사의 순간을 숨을 죽이며 주시했던 국제사회도 얼어붙은 조국강산에 봄을 안아오고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놓은 두 수뇌분의 용단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판문점선언에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을 표시하고있다.

결성이래 통일애국의 한길을 전진하여온 조국평화통일협회는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기치밑에 이미 채택된 남북공동선언과 합의들을 철저히 리행함으로써 남북관계개선과 발전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합의한 두 수뇌분들의 용단과 의지에 마음속으로부터 박수를 보내며 그 뜻이 담겨진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열렬히 지지환영한다.

그러나 우리는 판문점선언의 발표로 멎어있던 시계 초침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고 기뻐하고만 있을수 없다.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결심을 안고 판문점 분리선을 넘으신 백두산절세위인께서 강조하신것처럼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이다.

그이께서는 두 수뇌분들이 수표하신 합의문건이 력대 합의서처럼 시작만 뗀 불미스러운 력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고 반드시 좋은 결실이 맺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이것은 바로 통일의 주인들인 온 겨레앞에 나선 과제이다.

우리가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 섰지만 지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고수실천하기 위한 통일운동과정에서 체험한것처럼 영예로운 사명을 수행하는 로정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것이며 반통일세력과의 치렬한 투쟁을 동반할수도 있을것이다.

우리는 위대한 력사는 저절로 창조되고 이룩되지 않으며 그 시대 인간들의 성실한 노력과 뜨거운 숨결의 응결체이며 고통없이 승리가 없듯이 시련이 없이 영광이 없듯이 언젠가는 도전을 이겨내고 헤쳐갈 날들을 즐겁게 추억하게 될것이라고 하신 김정은원수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명심하고 평화롭고 강대한 나라라는 종착역을 향하는 영예로운 진군에서 통일의 주인답게 앞장서나갈것이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