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민족의 뭉친힘으로 민족의 자주권과 평화를 수호하자/3.1인민봉기 96돐기념 북남공동호소문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와 남측 3.1절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는 1일 련명으로 3.1인민봉기 96돐에 즈음하여 다음과 같은 공동호소문을 발표하였다.

오늘은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투쟁사에 한페지를 기록한 3.1인민봉기 96돐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3.1인민봉기는 외세의 지배와 폭압통치를 용납치않고 그에 목숨바쳐 항거하는 조선인민의 강한 자주정신과 불굴의 기개, 열렬한 애국심을 남김없이 과시하고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밑뿌리채 흔들어놓은 력사적사변이였다.

이날을 맞으며 온 겨레는 일제의 야만적인 총칼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조선독립만세!》를 소리높이 웨치며 용감히 싸운 선렬들의 애국적장거를 되새기면서 그들의 념원대로 이 땅에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민족의 자주권과 평화를 수호하며 올해에 기어이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 드높은 결의에 넘쳐있다.

우리는 3.1인민봉기 96돐을 맞으며 민족의 존엄과 자주통일을 절절히 념원하는 단군민족의 한결같은 의사를 담아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에게 다음과 같이 열렬히 호소한다.

1.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외세의 간섭을 끝장내고 이 땅의 평화를 수호하자!

올해는 조국해방 70년이자 외세에 의한 민족분렬 70년이 되는 해이다.

온 겨레는 더이상 우리 민족을 분렬시키고 대결을 고취하며 통일의 길을 가로막는 외세의 부당한 간섭과 침략책동을 수수방관할수 없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이 땅에서 외세를 철수시키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려나가자.

온 민족이 일치단결하여 북남관계개선을 해치고 민족의 머리우에 핵참화를 몰아오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단호히 반대배격해나서자.

일본의 군국주의부활을 단호히 짓부셔버리며 일제의 치떨리는 과거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거족적운동을 더욱 과감히 벌려나가자.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선렬들의 피와 넋이 스민 이 땅을 위해 민족의 단결된 힘과 애국의 한마음으로 반전평화운동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

2. 우리 민족끼리 리념밑에 민족의 대단합, 대단결을 이룩하여 조국통일문제를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순조롭게 풀어나가자!

피줄도 하나, 언어도 하나, 력사도 문화도 하나인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민족의 대단합은 지상의 과제이며 절박한 요구이다.

민족의 대단합과 대단결을 떠나 하늘과 땅, 바다길이 열릴수 없고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고통도 해소될수 없으며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이 성취될수 없다.

진정으로 민족을 생각하고 평화번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어디에 살든 사상과 리념, 정견과 신앙, 당리당략과 주의주장을 초월하여 우리 민족끼리 기치아래 민족대단합, 민족대단결을 이룩해나가자.

사대와 외세의존을 배격하고 조국통일문제를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우리 민족자신의 힘으로 풀어나가자.

7.4공동성명과 력사적인 6.15공동선언, 10.4선언은 전체 단군민족이 들고나가야 할 통일헌장, 통일대강이다.

온 겨레가 7.4공동성명과 력사적인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철저히 고수하며 선언리행을 추동하는 전민족적인 운동을 더욱 힘있게 벌려나가자.

3.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뜻과 힘을 합쳐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이룩해나가자!

북과 남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의지이다.

장장 70년간 지속되여온 반목과 대결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해 힘과 지혜를 합쳐나가자.

온 겨레가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15돐과 조국해방 70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백사만사를 덮어놓고 북남관계의 력사를 새롭게 써나감으로써 삼천리강토우에 통일의 함성, 민족대단합의 열기가 뜨겁게 차넘치게 하자.

단군을 원시조로 하는 조선민족의 기개를 높이 떨치며 이 땅우에 존엄높고 부흥하는 통일강국을 일떠세우기 위해 한사람같이 일떠선 단군민족의 힘을 당할자 이 세상에 없다.

모두다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홍익인간, 리화세계의 정신으로 서로의 뜻과 힘을 합쳐 뜻깊은 올해에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이룩하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기어이 열어나가자!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