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성명, 남조선당국의 적대행위에 대한 원칙적립장 발표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조선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6일, 남조선당국앞으로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였다.

민족분렬의 쓰라린 아픔을 더 이상 그대로 안고 살수 없다는것이 온 겨레의 절절한 지향이며 시대적요구이다.

새해신년사에서 우리 최고수뇌부가 올해에 조국통일의 새로운 력사적전환기를 마련할데 대한 현실적인 방도를 내외에 열렬히 호소한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우리 국방위원회가 이 뜨거운 호소를 받들어 남조선당국에 원칙적인 중대제안을 보낸 기본취지도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자는데 있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하루도 못되여 청와대의 몇몇 당국자들의 모의결과라며 우리의 중대제안에 대한 《전면적인 거부》립장을 공개하였다.

이러한 처사는 무성의에 앞서 상식밖의 무지무도의 발로였지만 우리는 모든것을 누르고 또다시 북남관계를 개선하는데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는 공개서한을 남조선당국과 여러 정당, 사회단체, 각계층 인민들에게 내보내였다.

련이어 애족, 애민의 호소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내외에 천명한대로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전면적으로 중지하는 일방적인 조치를 먼저 취하였다.

조선서해 5개섬의 열점수역을 비롯한 군사분계선 전 지역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도발》과 《위협》으로 간주될수 있는 사소한 군사적적대행위도 발생하지 않도록 주동적인 조치를 취하는 길에 들어섰다.

특히 2월 5일에는 계절과 환경에 비추어볼때 비록 때이른감이 있었지만 남조선당국의 요구를 대범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개최문제도 남측의 기대이상으로 원만히 합의해주었다.

그것은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문제를 《관계개선의 첫 단추를 꿰는 사안》으로, 그 무슨《신뢰조성의 첫 단계로 여긴다.》는 남조선집권자의 의중을 최대한 심중히 고려하였기때문이다.

이러한 실천적조치들에는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변함없는 진정과 적극적인 로력이 깃들어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상반되게 의연히 동족대결소동에 극성을 부리고있다.

우리 최고지도부의 육아원, 애육원에 대한 현지지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일정 등을 두고 최고존엄을 함부로 헐뜯으며 우리의 체제를 터무니없이 비방중상하는 행위를 꺼리낌없이 저지르고있는것이 그 대표적인 실례이다.

판문점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과 관련한 합의를 이룩해나가는 그 시각에는 괌도에서 끌어들인 미국의 《B-52》핵전략폭격기편대들이 조선서해 직도상공에서 하루종일 우리를 겨냥한 핵타격연습에 돌아치게 하였다.

남조선의 군부호전광들은 지금도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전쟁연습이 인도주의와는 무관하다며 일정대로 강행할 속심으로 최종준비에 열을 올리고있다.

얼마전에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먼저 군사적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선의의 조치를 취하고있는 조선서해 열점수역인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정기적》이라는 명목하에 우리를 자극하는 로골적인 해상타격훈련을 공공연하게 벌리기도 하였다.

너무나도 상서롭지 않게 벌어지고있는 엄중한 사태와 관련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총의를 반영하여 다음과 같은 원칙적인 립장을 밝힌다.

1. 우리의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헐뜯고 우리의 체제에 대한 터무니없는 비방중상이 계속되는 한 이룩된 합의의 리행을 고려하지 않을수 없게 될것이다.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험담과 악랄한 비난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수 없는 천인공노할 만고대역죄로서 백년이 가고 천년이 가도 절대로 묵과할수 없다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억척불변의 신념이고 의지이다.

《자유민주주의체제》에 등대고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는 악설이 그대로 류포되게 방치해두고 《언론의 자유》를 구실로 우리에 대한 언론매체들의 비방중상이 계속되는 속에서 화해와 협력이 이루어질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처사는 없을것이다.

제땅에서 벌어지는 일도 제대로 통제 못하는 무능한 당국과 채택한 그 어떤 합의도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될수밖에 없다는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다.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고 우리의 체제를 비방중상하는 행위가 당국이 주도하든, 언론이 벌리든 그 후과가 예상할수 없이 처참한 결과를 초래한다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2. 동족을 공갈하고 위협하는 미국의 핵전략폭격기편대가 하늘에서 떠돌고 그 아래에서 신뢰를 쌓는다고 벌리는 연극을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것이다.

우리의 원칙적인 중대제안과 겨레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공개서한에 핵문제를 가지고 맞서야 한다며 남조선당국을 부추겨온 미국이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우리의 애족, 애민의 적극적인 노력에 유형무형의 갖가지 장애를 조성하고 찬물을 끼얹고있는 훼방군이 바로 미국이다.

그런 미국의 핵전략폭격기편대들이 기여들게 나라의 령공을 개방하고 그것들이 제 하늘에서처럼 뻐젓이 동족을 공갈하고 위협하게 만들고있는 속에서 신뢰를 조성하고 관계를 개선하자고 어떻게 웨쳐댈수 있겠는가.

안팎이 다른 처사에 놀아날 우리 군대와 인민이 아니다.

사대와 굴종에 체질화되여 외세의 뒤받침을 받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허망한짓은 없을것이다.

3. 이 기회에 대화와 침략전쟁연습, 화해와 대결소동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는것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

지금 남조선당국은 인도주의적문제는 그 어떤 경우에도 《정치군사적사안》에 구애됨이 없이 추진되여야 한다고 하면서 일정에 오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그대로 강행하려고 획책하고있다.

군부호전광들은 《년례적》이며 《방어적》이라는 미국의 날강도적인 궤변을 그대로 외우며 계획된 전쟁연습을 중지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줴쳐대고있다.

치렬한 전쟁마당에서 이루어지는 회담과 대화도 그때에는 불과 불이 오가는 대결행위를 멈추고 진행하는것이 하나의 관례이다.

하물며 마주앉아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이룩하기 위한 중대사를 합의하고 그것을 실행시키자고 하는 현시점에서 상대방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연습을 강행한다는것은 언어도단이 아닐수 없다.

원래 무모한 전쟁행위는 인도주의에 대한 가장 란폭한 침해이고 유린으로 된다.

지난 시기 전쟁으로 인하여 생겨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를 위험천만한 핵전쟁연습마당에서 치른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조선반도에 조성된 현 사태는 참으로 엄중한 지경으로 번져지고있다.

벌어지고있는 현실은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민족사적흐름에 합류할 용의가 있는가, 아니면 그에 역행하여 현 대결의 악순환을 그대로 지속시키겠는가 하는 시대와 겨레의 엄숙한 물음에 정식으로 자기의 속내를 명백히 밝힐것을 요구하고있다.

민족의 흥망성쇠는 당대 정사를 주관하는 정치인들이 랭철한 리성과 과감한 결단에 의해 좌우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리치는 오늘의 북남관계를 개선하는데서도 례외가 될수 없다.

남조선당국은 기존의 구태와 의연에서 벗어나야 하며 협애한 편견과 체질화된 대결본색을 버리고 민족의 기대에 부응할수 있는 단호한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

더이상 동족의 뜨거운 진정을 악의적인 거부로, 겨레가 내민 화해의 손길을 적대적인 전쟁연습과 핵공갈로 무작정 뿌리치는 불신과 대결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선의와 아량, 인내와 자제력을 삐뚤어진 사고로 오판하거나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남조선당국자들이 반드시 밝혀야 할 립장과 그 결과에 따른 차후움직임을 예리하게 지켜볼것이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