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전선 중앙위원회, 남조선인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발표


《유신》독재부활, 민주세력탄압 짓부시자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는 20일, 남조선인민들앞으로 다음과 같은 호소문을 발표하였다.

남조선의 동포형제자매들!

지금 남녘땅에는 악명높은 《유신》독재가 되살아나 또다시 파쑈의 광풍을 몰아오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의 저주와 력사의 심판으로 비참한 종말을 고한지도 오랜 《유신》의 잔당들과 그 후예들에 의해 악몽같은 《유신》독재가 다시 막을 열고있으니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온갖 불법과 사기협잡으로 권력을 강탈한 《유신》잔당들은 지금 독재의 서슬푸른 칼을 빼들고 진보민주, 통일운동세력들에 대한 탄압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

그들이 마구 휘둘러대는 파쑈의 몽둥이앞에 자주, 민주, 통일의 기치를 들고나가던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남측본부가 전면말살의 위기에 놓이고 전국교직원로동조합(전교조), 전국공무원로조(전공로), 《자주민보》를 비롯한 진보운동단체들과 언론들이 강제해체, 페간의 운명에 처해있다.

지어 파쑈도당은 제1야당인 민주당을 《종북》으로 몰아 박해하고 제2야당인 통합진보당을 강제해산시키려고 발악하고있다.

파쑈폭압의 검은 마수는 6.15관계자들과 민간협력단체들 지어 종교단체들에도 뻗쳐 평양을 방문하였거나 동족과 만난 사람들이 《친북요시찰인물》로 락인되거나 《간첩》으로 몰리워 철창속에 끌려가고있다.

30여년전 잔인한 《유신》독재자가 《반공》과 《용공척결》을 《국시》로 내들고 온 남녘땅을 철창없는 감옥으로 만들었다면 오늘 《유신》잔당들과 그 후예들이 《체제수호》와 《종북척결》을 《국시》로 삼고 온 남녘땅을 민주의 페허지대로 만들고있다.

악정이 있는 곳에서는 반드시 반항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 남조선사회각계에서 《독재정권퇴진》구호가 강력히 터져나오고 시국선언발표와 시가행진, 성토대회와 초불집회, 삭발식과 단식롱성이 도처에서 벌어지고있는것은 저주로운 《유신》독재에 철추를 안기려는 분노한 민심의 분출이다.

온 겨레가 괴뢰패당의 파쑈적폭거에 치솟는 격분을 터뜨리며 남조선동포형제들의 의로운 투쟁을 적극 지지성원하고있다.

세계의 진보적량심과 내외의 공정한 여론들은 한결같이 괴뢰패당의 파쑈적폭거에 우려를 금치 못하면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남조선의 현 《정권》은 정보원과 군부, 검찰, 경찰을 비롯한 권력기관들과 우익보수언론들을 총발동하여 여론조작과 민심기만으로 집권한 철두철미 불법, 비법《정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온갖 부정협잡으로 권력을 가로챈 괴뢰패당이 오히려 제편에서 야당과 진보세력들을 《체제위협세력》, 《종북세력》으로 매도하고 력사의 무덤에 영영 매장되였어야 할 포악무도한 《유신》잔당들이 되살아나 활개를 치면서 민주와 정의를 재판하고있으니 이를 어찌 참을수 있겠는가.

《유신》잔당들과 그 후예들이 독재부활에 기승을 부리며 진보민주세력들에 대한 파쑈적탄압에 악착스럽게 매달리는것은 남조선에서 진보의 씨를 말리우며 민주세력을 분렬와해시켜 말살하고 보수세력, 《유신》독재세력의 장기집권을 실현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통합진보당을 내란음모세력으로, 전교조와 전공로를 《리적단체》로 몰아 폭압정국을 조성함으로써 정보원선거개입사건으로 터진 파국적위기를 모면해보려는 모략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

남조선의 동포형제자매들!

민주와 파쑈독재는 절대로 량립될수 없으며 민주화의 투쟁사는 곧 파쑈독재와의 투쟁력사이다.

《유신》후예들의 광란적인 파쑈적폭거로 오늘 남조선은 말그대로 민주화냐, 《유신》독재부활이냐를 판가름하는 기로에 놓여있다.

진보민주세력에 대한 괴뢰패당의 파쑈적탄압을 짓부셔버리지 못하여 《유신》독재가 되살아나면 정의와 민주가 살아숨쉴수 없게 되고 장장 수십년동안 피와 목숨을 바쳐 쟁취한 민주화의 소중한 싹마저 영영 잃어버리게 된다.

《유신》독재의 철권통치하에서 남녘의 동포들은 지긋지긋하고 숨막히는 중세기적암흑생활을 강요당하게 될것이며 외세와 결탁하여 전쟁광기를 부리고있는 대결호전세력에 의해 이 땅에서 핵전쟁의 참화가 빚어지게 될것이다.

《유신》독재의 부활은 21세기의 비극이고 민족의 수치이며 현 시대의 재앙이다.

남조선의 각계층은 《유신》독재부활을 결사배격하고 민주화를 위한 정의의 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서자!

남녘동포형제들에게는 정의와 민주를 쟁취하기 위해 목숨바쳐 싸워온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다.

그대들은 열혈의 청춘을 서슴없이 민주를 위한 항쟁에 바치고 수십년동안의 줄기찬 투쟁으로 리승만독재와 서슬푸른 박정희《유신》독재도 단연코 무너뜨렸다.

그 어떤 독재《정권》도 그대들의 민주화지향과 의지를 결코 꺾지 못하지 않았는가.

낡은것이 아무리 발악해도 새것을 이길수 없고 불의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정의를 이길수 없다.

진보와 정의가 승리하는것은 력사의 필연이다.

남조선의 모든 진보민주세력들은 련대련합하여 《유신》잔당의 통합진보당해산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전교조와 전공로, 《자주민보》사수투쟁에 총궐기해나서야 한다.

통합진보당과 전교조, 전공로, 《자주민보》에 대한 괴뢰당국의 탄압책동을 짓부시는것은 그들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민주와 파쑈사이의 누가 누구를 하는 심각하고 첨예한 대결이다.

리념과 주의주장이 다르고 《종북시비》에 말려들가봐 진보정당과 단체, 언론들에 대한 말살책동을 강건너 불보듯 한다면 머지 않아 자신들도 그들과 꼭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다는것을 현실은 확증해주고있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파쑈적폭거가 친미보수《정권》의 장기집권과 통일세력말살에 그 목적을 두고있는 이상 제2, 제3의 표적이 야당들과 재야단체들이 될것임은 너무도 자명하지 않는가.

남조선의 모든 야당과 재야단체, 각계각층은 하나로 굳게 뭉쳐 진보정당과 단체, 언론들을 지켜내는것이 곧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길임을 똑바로 명심하자!

정의와 민주를 사랑하는 남조선의 모든 각계층은 한결같이 떨쳐나 제2의 4.19를 폭발시켜 간악한 《유신》잔당들과 후예들을 몰아내자!

《유신》잔당이 제아무리 발악하여도 새것과 진보를 지향하는 민심의 억센 의지를 절대로 꺾지 못한다.

독재가 오래 가지 못하고 독재자의 말로가 비참하다는것은 력사가 가르쳐주는 진리이다.

무쏠리니와 히틀러독재가 그러했고 리승만과 박정희군사독재의 비극적종말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있다.

《유신》독재부활의 앞장에 서서 폭압의 칼을 휘두르는 진보와 민주의 교살자들을 력사의 심판대에 끌어내자!

친미보수세력의 《종북세력척결》소동을 진보민주세력의 단합된 힘으로 저지파탄시키자!

《유신》독재부활을 막기 위한 투쟁은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투쟁의 일환이다.

남조선사회가 민주화되여야 북남관계의 진정한 발전과 민족의 평화번영도 있으며 자주통일도 실현될수 있다. 남녘동포들의 정의로운 반독재, 민주화투쟁력사와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라는 구호밑에 온 남녘땅을 뜨겁게 달구었던 지난 년대들의 조국통일운동, 삼천리강산을 통일의 함성으로 진감시켰던 환희와 격동의 6.15자주통일시대가 그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유신》독재부활을 막고 민주화를 실현하는 길이 조국통일의 기치인 6.15공동선언을 지키며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해나가는 길임을 잊지 말자!

리승만역도의 3.15부정선거로 4.19전민항쟁이 폭발했던 그때를 방불케 하고있는 오늘의 정세는 남조선의 모든 진보민주세력들을 민주화를 위한 전민항쟁에로 힘차게 부르고있다.

《유신》독재부활을 저지시키고 민주화를 위한 남녘동포형제들의 의로운 투쟁은 결코 외롭지 않다.

온 겨레가 언제나 진보와 민주를 위한 정의의 투쟁에 일떠선 그대들의 편에 서있으며 세계의 진보적인 민주애호력량이 당신들의 의로운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있다.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는 남조선의 광범한 각계각층이 전민항쟁의 거세찬 불길로 《유신》독재의 아성을 짓부시고 민주화실현과 북남관계개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용약 일떠서리라는것을 확신한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