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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까오사까초중창립 65돐기념축제, 애교운동확대의 한걸음

2012년 11월 06일 09:47 민족교육

나까오사까조선초중급학교창립 65돐기념축제(주최=실행위원회)가 28일 동교에서 진행되였다. 동교 학생들과 졸업생들, 지역동포들 약 500명이 참가하여 학교창립기념일을 축하하였다.

모교의 력사를 앞으로는 자신들이 빛내여나갈 결심을 피력한 재학생들.

동포들의 사랑속에서 65년

1부 기념식전에서는 총련 오사까부본부 현철남부위원장, 기념축제실행위원회 오상철위원장, 동교 김철교장, 《나까오사까조선초중급학교와 함께 걸어가는 会》 平安名常徳共同代表가 인사를 하였다.

현철남부위원장은 65년의 력사에는 민족교육을 시작한 1세동포들을 비롯하여 그 력사를 이어온 2,3세 지역동포들의 정열과 뜨거운 사랑이 깃들어있다고 하면서 경의를 표하였다. 또한 학교가 이제까지 면면히 력사를 이어올수 있었던것도 《함께 걸어가는 会》를 비롯한 광범한 일본인사들의 방조와 협력이 있었기때문이라고 하면서 일본시민들에게 사의를 표하였으며 앞으로도 학교가 지역동포사회의 거점으로서 발전해나갈것을 기원한다고 말하였다.

《함께 걸어가는 会》 平安名常徳共同代表는 재일동포들이 조국의 력사와 문화를 긍지로 여기고 민족교육의 계승을 위하여 조선학교를 세워 온갖 로고를 다 바쳐 이렇게 65돐의 기념식전을 맞이하게 된데 대해 축하를 보내였다.

그러면서 그는 《민족교육을 둘러싼 상황은 여전히 어렵지만 자의적인 정치적음모로 아이들의 배울 권리가 침해되고 차별이 조장되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 〈함께 걸어가는 会〉는 우리 학교의 권리확충을 위한 운동에 더 힘차게 나설것이다. 앞으로도 나까오사까초중과 함께 싸우며 같은 길을 걸어나가고싶다.》고 말하였다.

보고가 있은 다음 동교 학생, 원아들에 의한 기념공연이 진행되였다. 학생들은 노래와 조선무용을 통해 앞으로 학교의 력사를 《우리들이 빛내여나간다》는 결심을 피력하였다.

졸업생이 단결하여 70돐을 빛내이자

운동장에는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찾아왔다.

2부 연회에서는 1기로부터의 졸업생들, 력대교장들, 일본시민들이 특설무대에 올라 창립 65돐을 축하하면서 학교에 대한 심정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특설무대에서는 졸업생들로 구성된 취주악단, 오사까조선가무단의 공연도 진행되였다. 회장은 동포들의 웃음과 박수소리로 넘쳤다.

동교가 창립이래 배출한 5,500여명의 졸업생들속에는 일본의 국가자격을 취득하여 재일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인재들도 있다.

올해 신사법시험에 합격한 김성희씨(27살)는 무대우에서 변호사를 지향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자신의 결심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고급부 2학년시기에 〈랍치문제〉가 부상하여 동포사회에 대한 탄압이 심해졌다. 불안정한 법적지위에 있는 동포들의 삶을 개선하고싶어서 변호사를 지망하게 되였다. 재일동포들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는 운동에 하루빨리 합세하고싶다.》

민족의 전통문화를 넓히기 위해 활동하는 졸업생들도 있다. 현재 오사까조선가무단에서 무용수로서 활약하는 백가실씨(26)이다. 이날도 독무를 피로한 그는 《이제까지도 모교에서 공연을 피로한적은 있지만 오늘 다시 모교에서 춤을 출수 있은것을 큰 행복으로 생각한다. 나까오사까나까오사까초중 유치반시절부터 우리 말과 문화를 배워 민족성을 키울수 있었기때문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는것을 새삼스레 느낀다. 오늘은 그러한 모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대에 올랐다. 앞으로도 우리들의 노래와 춤을 통해서 동포사회를 민족성이 넘치는 유족한 사회로 만드는데 이바지하고싶다.》고 이야기하였다.

기별로 모여앉은 자리는 동창회처럼 화목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기념축제 모습.

나까오사까지역상공회 고태일상임고문(70살)은 자식들을 다 나까오사까초중에 보내고 지금은 손자들이 동교에서 배운다. 고문은 《나는 우리 학교에 다니지는 못했다. 그러니까 자식들만은 꼭 우리 학교에 보내고싶었다. 동포들의 지성이 깃든 학교를 절대로 없애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도 관계자들이 단결하여 우리 학교를 지켜나가야 한다. 》고 힘주어 말하였다.

실행위원회 오상철위원장은 이날 동교창립 70돐을 향하여 련합동창회를 개최할것을 참가자들에게 제기하였다.

이번 축제를 위해 동교 학부모회와 총련, 녀성동맹지부, 상공회, 조청, 청상회의 대표들 46명으로 9월에 발족한 실행위원회에서는 광고기금사업 등을 벌리는 한편 지역의 모든 행사를 기념축제와 결부시켜 준비사업을 다그쳐왔다.

오상철위원장은 준비기간에 방조를 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이번 기념축제가 5년후의 70돐기념행사를 장식하기 위한 〈학교사랑하는 운동〉활성화의 첫걸음이 되게끔 준비를 해왔다. 우리 학교 17기졸업생의 동창회가 래달에 진행된다. 이처럼 년대, 기별로 크고작은 모임을 조직해나가면서 련합동창회를 위한 련계를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호소하였다.

(리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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