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평화통일협회가 론평 발표


《<특대형테로행위>는 현재진행형이다》

재일조선인평화통일협회는 25일 《<특대형테로행위>는 현재진행형이다》라는 제목의 론평을 발표하여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동상파괴암해책동에 경종을 울렸다. 론평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지난 7월 19일 평양에서는 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은 종래의 그것과는 좀 양상이 달랐다. 북에 침투해서 파괴암해행위를 하려다가 발각되여 체포된 범인이 내외기자들과 조선의 해당부문 관계자들앞에서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해 고백한 마당이였기때문이다.

범죄자가 기자회견을 했다는것도 드문 일이지만 그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더 충격적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것은 미국의 배후조종하에 남조선정보기관이 시킨대로 북에 침투하고 조중국경지역의 어느 도시에서 동상을 폭파하려 했다가 안전보위기관에 의해 적발, 체포된 탈북자 전영철이였다.

기자회견을 통해 정영철은 자신이 서울에서 돈에 매수되여 소위 《동까모》(동상을 까부시는 모임)의 음모에 가담하게 된 경위와 동상폭파계획의 전모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했는데 그 사실에 세상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조선에서는 이를 자기들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려 한 《특대형테로행위》미수사건으로 단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재일동포사회에서는 마치 영화나 소설에서나 나올 이야기여서 설마 그런 일이 있을수 있겠는가, 믿기지가 않는다고 하는 사람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지 않아도 조선이 래일 당장이라도 어떻게 되는것처럼 매일 앵무새처럼 되풀이되는 말하는 《북조선정보》란 지겹기 그지 없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우리는 보아왔다.

그런데 만약에 이번 일이 계획대로 실행되였더라면 지금쯤 그를 절호의 재료로 삼고 요란한 반북선전이 벌어지고있을것이며 그것이 《북조선붕괴》설에 신빙성을 부여하게 되였을것이라고 상상만 해도 치가 떨린다.

그러나 이번 일의 엄중성은 결코 거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간과할수 없는것은 이번 일이 동상이라는 조선의 최고존엄을 직접 겨냥하여 계획되였다는것이다.

기자회견에서 밝혀진것처럼 이번 일은 미국이 배후에서 조종했다고 하니 이것으로 대조선적대의사가 없다고 하는 백악관 주인의 말의 진실성은 통채로 뒤집어진셈이다.

미국의 지시밑에 이번 모략계획을 추진하려 했던 남조선당국은 조선의 강경자세에 대해 《체제결속용》이라느니, 《맞대응할 가치가 없다.》느니 뭐니 구차스러운 변명만을 늘어놓고있다.

그러나 사태는 그렇게 가볍게 넘어갈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조선에서는 이번 일에 대해서 단순한 파괴암해행위가 아니라 자기들의 최고존엄에 대한 모독이자 물리적인 공격행위이며 무력침공과 맞먹는 전쟁행위라고 보고있다.

동시에 미국과 남조선당국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할것과 책임있는 중죄인을 처벌할것 등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했을뿐아니라 핵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까지 강하게 경고하고있다.

지금 조선반도주변에서는 서울―워싱턴―도꾜 삼각동맹체제가 완성단계에서 추진되고있다. 그 당사국인 일본에 살면서 국내 우익화가 급속히 추진되는것을 보고 그 엄중성과 위험성을 피부로 느끼고있는 우리도 이번 일을 결코 그대로 보고만 있을수 없다.

올해에 6.15시대 흐름을 되찾느냐 아니면 지금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계속 견디여야만 하느냐, 우리는 민족에게 커다란 재난이 들씌여질수 있는 엄중한 현 정세를 타개할수 있느냐 없느냐를 묻는 이남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기에 드러난 모략미수사건의 엄중성을 해내외 온 겨레가 똑똑히 인식하여 단호히 대처할것을 우리는 강력히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