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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화대학 정기렬 초빙교수와의 인터뷰

2011년 11월 25일 00:00 민족교육 주요뉴스

재일동포 민족교육의 중요성

편집국장:실제로 조선대학교 학생들을 가르쳐본 감상이 어떤가? 청화대학 학생들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교수:조대 선생님들은 내가 강의에 들어가기 전 학생들의 수준이 낮다고 말씀하셨다. 겸손하신 말씀이셨다. 실제로 가르쳐보니 그렇지 않았다. 청화대 학생들과의 단순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대 외국어학부 학생들에 대한 영어강의만 놓고 단순비교해본다면 조대 학생들과 청화대 학생들의 영어수준은 거의 같다고 할수 있다. 어떤 측면에선 국제정치력사 특히 오늘 미국문제로 대별되는 제국주의문제에 대한 력사의식과 정세파악, 사상의식측면에서 청화대 학생들에 비해 조대학생들의 의식이 결코 낮지 않았다.

그런데 나에게 있어 보다 중요한것은 《교육엔 국경이 없다》는 교훈이다. 앞에 말한 남녘에서의 경험은 지난 6년 중국에서도 계속되고있다. 결국 교육의 질, 즉 학생들의 의식과 자세의 변화는 먼저 교원들의 의식과 자세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가르치는 선생, 스승이 어떤 자세, 꿈, 희망, 포부, 의지를 갖고 교육자로서 학생들앞에 서는가에 따라 그들이 사는 사회의 조건과 처지, 환경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그들을 정치사회적으로 책임적인 사람들로, 일군으로 키워낼수 있다는 경험을 어제는 미국에서, 남녘에서 그리고 오늘은 중국에서 하고있기때문이다.

한편 조대 학생들에게 북녘동포들이 말하는 《일심단결》, 《자력갱생》, 《일당백》 등 그런 말뜻에 대해 자주 물었다. 그 말들이 무엇을 뜻하는가고. 그것들의 인류사적, 정치적, 경제적, 철학적, 사상적 의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는가고 물었다. 례를 들면 《조미대결사》란 측면에서 북녘동포들이 도대체 어떻게 60년을 넘기도록 계속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자신들이 처한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운 조건과 환경을 극복하며 그들의 미래를 계속 새롭게 개척해가고있는지, 도대체 그것들이 어떻게 가능한지 등에 대해 물었다.

식민지시대의 민족차별이 끝없이 계속되는 인류사에 보기 드문 일본땅에서의 민족교육 역시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일본정부의 끝없는 탄압, 차별, 박해, 온갖 불리익, 감시, 통제 속에서도 재일동포들이 굴함없이 굳게 뭉쳐 대를 이어 자신들의 조직 특히 민족학교(《우리 학교》)를 꿋꿋이 지켜내고있는 재일동포들의 민족교육력사를 《인류사에 전무한 사상초유의 력사》라 정의한 리유다. 오늘 조선대학교의 력사가 그렇다. 일본땅에서의 민족교육의 력사는 오늘 조선이 그렇듯 모두 다 크고작은 《끝없는 기적의 력사》라 정의해서 틀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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