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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큰 위로”/요꼬하마초급에서 경로모임

시종 웃음이 넘친 수업참관

오늘은 무슨 요일이니?

오늘은 토요일이야.

어디로 가니?

차를 타고 들놀이를 간단다.

요꼬하마초급 초급부 1학년 교실에서 평소와는 사뭇 다른 굵고 다정한 목소리와 아이들의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조부모님들과 함께 읽어보겠다는 동무 있어요?》

1학년 교실에는 조부모와 학생들이 손을 잡고 함께 교재읽기를 하는 따뜻한 광경이 펼쳐졌다.

선생님의 물음에 《예!》 하는 대답소리가 그칠줄 모른다. 지명을 받은 학생은 웃음을 띄우며 할아버지, 할머니의 품으로 달려갔다. 손을 잡고 서로 마주보며 함께 큰소리로 글을 읽는 그들의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어리였고 동창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시종 웃음이 넘친 수업참관

손자들의 손을 잡고

6일에 진행된 경로모임에는 손자들의 모습을 보자고 무려 135명에 달하는 조부모들이 동교를 찾았다. 학생들은 수업참관, 워크숍(체험형집체학습), 환영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성의껏 손님들을 맞이하였다.

함께 어려운 문제도 속속 풀어나간다.

수업이 끝난 다음 각 교실에서 진행된 워크숍은 작년에 처음으로 시도하여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도 실시하게 된 기획이다. 게임, 뇌훈련, 운동, 건강, 민속놀이, 기념사진의 6가지 부문으로 나뉘여 교실을 돌면서 학생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문제를 풀고 몸을 움직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조부모들과의 기념사진

이어서 체육관에서는 환영공연이 진행되였다. 공연중반에는 올해 입학한 1학년생들이 조부모들에게 큰절을 올리자 박수갈채가 일었다.

경로모임에 참가한 로향근(70살), 심경자(66살) 부부는 초급부 2학년이 되는 외손자 고휘주학생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기 그지 없다고 감회깊게 말하였다. 로향근씨는 오늘 학생들이 피로한 공연을 극찬하면서 《우리 학교 학생들의 공연은 정말로 훌륭하고 저절로 힘이 난다. 손자들은 우리 인생의 큰 위로가 된다.》고 감상을 남기였다.

1학년생들이 큰절을 올리자 박수갈채가 일렀다.

또한 올해 4월에 입학한 최수호학생(1학년)의 할아버지(63살)는 《내가 어느새 경로의 대상이 되였구나.》 하고 수줍게 웃었다. 그는 오늘 하루 수업참관을 시작으로 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교육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손자가 성장하고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까지만 해도 몸을 앓고있었던 안해가 오늘 학교를 찾아와 손자의 모습을 보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운이 솟은것 같다. 우리에게 있어서 정신적으로 힘이 되는것이 손자들의 존재이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직접 쓴 편지가 담긴 색지를 조부모들에게 선물하였다.

경로모임에는 멀리 효고에서 학교를 찾은 조부모들도 있었다. 리장오학생(6학년)의 외할아버지인 장원섭씨(70살)는 효고현에서 평양랭면집을 운영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다. 그는 외손자한테서 받은 조부모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긴 색지를 소중히 안으면서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우리 학교는 최고예요.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생기발랄하고 잘 자라고있음을 손자의 눈빛만 봐도 알수 있어요.》 하며 무척 기뻐하였다.

한편 이날 오후 오꾜하마초급 운동장에서는 동교 아버지회, 어머니회와 동교학구 조청, 청상회 성원들로 구성된 《진달래회》가 주최하는 《사와따리(沢渡)무지개페스타 2018》이 진행되여 500명의 동포들과 일본시민들로 흥성거렸다.

(한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