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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할아버지의 유언/리향대

2017년 11월 13일 11:57 주요뉴스

53년만에 열린 동창회에서

《아버지가 죽으면 이것들을 〈칸오케(棺桶)〉에 같이 넣어다오.》

2017년10월 21일 밤10시, 얼근하게 취하신 아버지가 가방에서 살짝 꺼내여 보여준것은 옛 원고용지를 복사한 학생들의 작문집이였다.

영화 《박치기》남자주인공 리안서는 실재한 오사까조선제3초급학교(현재 이꾸노초급) 졸업생의 한사람이였다. 2017년4월, 64세로 이 세상을 안타깝게도 하직한 그의 장례식에서 학창생활 일화들이 울음을 넘기는데 한몫했다고 들었다.

그의 동창생들이 졸업후 한번도 못만난 담임이던 《리정석선생님을 찾아보자.》고 《선생님찾기》를 시작했다. 그들이 선생님 찾는 일은 나라현본부에서 오사까부본부로 전달되면서 쉽게 해결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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