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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먹밥과 《조국찬가》/리방세

회장을 향하는 자동차칸에서

어머니들이 련습을 하자고

《조국찬가》 부른다

– 사랑하는 어머니가

첫걸음마 떼여준

가사를 틀렸다고 다시한번

음절이 안맞아 다시한번

하하하 웃으면서 다시한번

마치나 수학려행에서 흥성거리는

녀학생처럼

아 이보다 가슴울리는

합창이 어디 있으랴

아름다운 사람들이

여기에 있다

소박하고 진실한 사람들이 모였다

아침일찍

배가 고프면 힘 빠진다고

손수 만든 주먹밥

서로 나누면서

싸우고 지키고 이겨낸 나날을

더듬어본다

얼마나 달렸을가

주먹밥 나르자고

어머니들 오늘은

우리의 꽃마음 활짝 펼쳐

자랑차게 노래하세요

아이들을 위해

동포들을 위해

미래를 위해

소리높이 《조국찬가》를

 

-녀성동맹결성 70돐기념 《우리의 꽃마음》에 부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