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이 사이트를 SNS로 공유하기

〈시련재・《100일》의 뜨거운 마음 (2)〉분회장의 자전거/남주현

《누가 뭐래도

나에겐 자전거가 제일이지》

듬직한 자전거 손질하며 짐을 실으며

분회장은 조용히 혼자말

 

사람마다 전화기를 휴대하는 이 세월에

번호 한번 누르는게 남들은 편타지만

동포들의 마음의 문이야

동포집 문을 찾아야 두드릴수 있는 법

 

시련을 이겨가는 동네 동포들

찾으러 만나러 이야기하러

페달을 밟고 또 밟으며

자전거를 모는 우리 분회장

 

바퀴는 신이 나게 돌고

바구니의 신보도 뛴다

동포사랑, 후대사랑의 정성을 다해가는

분회장의 고동과 함께

 

어지러운 이역땅에도

분회장의 자전거가 지나면

거리마다 골목마다

아 시원한 바람이 인다

(조선신보)

「시련재・《100일》의 뜨거운 마음」일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