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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묶음 《삶의 이야기》 걸음

이 걸음끝에는 무엇이 있을가(리정옥)

이 걸음끝에는 무엇이 있을가(리정옥)

아버지/리현주

밤길을 걸어가고있다.

출산예정일까지 얼마 안남은 어느 가을날 밤. 그무렵의 나는 아침에 남편을 직장에 보내고서는 걸어서 10분가량 떨어진 친정집에서 날을 보내기가 일쑤였다. 남편의 저녁반찬까지 장만해준 친어머니의 마음씀씀이를 느끼며 집을 향하고있는데 퇴근길의 친아버지와 마주친것이였다.

《아빠〜!》

선뜻 다가서자 아버지는 놀란듯 눈을 깜빡거리더니 다음순간 얼굴에는 환한 웃음을 띄우며 부를대로 부른 내 배를 쓰다듬어주시면서 지금 돌아가는 길인가고 물었다.

그러면서 《아빠가 집까지 바래다줄게.》 하고는 내 손을 덥석 잡지 않는가.

나는 놀라움과 당혹스러움, 쑥스러움과 부끄러움이 뒤섞인 묘한 기분으로 그냥 아버지와 손을 잡고 돌아가게 되였다.

나의 심정을 알 길이 없는 아버지는 내 생각을 헤아리려는듯 말없이 내 걸음걸이에 발맞추어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어색한 공기를 벗어나려고 나는 얼른 스마트폰을 꺼내였다. 《라인》을 기동시켜 《가족》에게 메쎄지를 쳐나간다.

스마트폰을 안쓰는 아버지에게는 물론 전해지지 않는 대화를 우리 3자매와 어머니사이에서만 하였다.

《지금 아빠와 손을 잡고 돌아가는 중. 손을 잡고.》. 송신.

즉시 대답이 돌아왔다.

《왜?!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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