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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민족공동위원회, 해내외 온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 발표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가 조국해방 68돐에 즈음하여 15일, 해내외 온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하였다.

호소문은 8월 15일은 조선민족이 일제의 간악한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자주독립을 쟁취한 뜻깊은 조국해방의 날이라고 지적하였다.

지난 세기 초 조선을 불법무법으로 강점한 일제가 40여년간에 걸쳐 야수적인 식민지통치를 실시하면서 우리 민족에게 참으로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 희생을 강요한데 대해 언급하였다.

일본이 저지른 모든 죄악은 조선민족의 가슴속에 천추만대를 두고도 아물수 없는 원한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오늘날까지 과거 죄악에 대해 사죄와 배상은커녕 침략의 력사와 범죄를 은페, 외곡하는데 급급해 하고있으며 오히려 독도강탈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고있다고 하면서 이것은 일본의 침략적본성이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는것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고 단죄하였다.

조국해방을 기념하는 오늘 조선민족앞에 나선 주요한 과제는 항일선렬들의 자주독립정신에 기초한 민족의 대단합이라고 강조하고 호소문은 다음과 같이 계속하였다.

조국해방과 동시에 외세에 의해 민족분렬의 비극을 강요당한 우리 겨레는 전쟁의 참혹한 재난과 함께 반목과 적대의 쓰라린 세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민족의 단합과 자주통일을 이루려는 우리 민족의 노력은 한순간도 멈추어지지 않았다.

마침내 2000년 6월 력사적인 북남수뇌상봉으로 6.15공동선언이 채택발표됨으로써 우리 민족은 자주통일로 가는 력사적장정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게 되였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조국해방 68돐을 맞으며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민족의 대단합으로 나라의 평화와 통일번영의 새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가려는 확고한 의지를 다시금 엄숙히 천명하며 해내외 온 겨레에게 열렬히 호소한다.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나가야 한다.

현시기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 협력과 교류, 신뢰의 출발점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공동의 합의를 성실히 리행하는데 있다.

우리 겨레에게는 조국통일의 기본원칙을 밝힌 7.4공동성명이 있고 새 세기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결정적국면을 열어놓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있다.

해내외의 온 겨레가 북남사이의 합의를 존중하고 그 리행을 위한 길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

개성공업지구를 정상화하고 금강산관광과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재개하며 경제협력과 인도주의적교류를 포함한 민간단체들의 협력교류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등 겹겹이 쌓인 북남관계현안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동족사이에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는 온갖 비방중상과 적대행위를 그만두어야 한다.

조선반도에 평화적환경을 조성하는것은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근본요구이다.

우리 겨레가 바라고있는것은 대결이 아니라 화해와 단합이며 전쟁이 아니라 평화번영이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조성하는것은 군사적긴장과 충돌을 막고 평화번영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실천적방도이다.

북남사이에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훈련과 비방중상,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모든것을 조선반도에서 군사적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 지향시켜야 한다.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고 군국주의부활을 저지시키는것은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이루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우리는 로골화되고있는 일본의 군국주의부활기도를 강력히 저지시켜야 한다. 일본의 현 정권은 《자위대》를 군대로 승격시키겠다고 하면서 헌법개정을 기도하고있다.

지어 나치스식으로 평화헌법을 비밀리에 개정해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망언도 서슴지 않고있다. 일본이 평화헌법을 바꾸고 해외침략의 길에 나서는 경우 그들의 첫 침략목표는 바로 조선반도가 될것이다.

일본의 우경화는 다른 한편에서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탄압으로 이어지고있다. 간또대지진을 계기로 조선사람들을 야수적으로 살륙한 대학살만행이 일어난지 90년이 되는 오늘날에도 재일동포들에 대한 테로행위가 계속되고 그들의 정치적권리와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있다.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재침책동을 단호히 배격하여야 한다.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일본의 모든 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전민족적운동을 벌려나가야 한다.

항일선렬들의 자주독립정신에 기초한 민족의 대단합으로 평화번영의 미래를 개척해나가자.

이것은 조국해방 68돐을 맞이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민족의 화해와 협력교류, 자주와 평화통일을 위해 온 겨레의 뜻과 마음을 하나로 합쳐나가는 길에 언제나 앞장설것이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