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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날의 별구경

2013년 07월 01일 17:16 메아리

7월이면 선뜻 눈에 떠오르는것은 七夕의 은하수이다.요즘 도시의 불빛을 다 끄고 별구경하는 《칠석라이트다운》이 류행이다.어렸을 때 초저녁에 싱그런 풀냄새나는 들판에 누으면 북쪽하늘에 국자모양의 북두칠성을 쉽게 볼수 있었다.

메아리◆북두칠성의 그림을 그리거나 7개 구멍을 뚫은 나무판이 七星板이다.조상들은 별하늘의 北斗神君에게 령혼의 안녕을 빌어 칠성판을 관속에 넣었다.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에 관여한바 있는 齋藤忠・大正大名誉教授는 1995년에 평양부근의 고조선 支石墓에서 북두칠성의 星象조각을 보고 놀랐다.奈良県明日香村 亀虎고분에는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한 정교한 星宿図가 그려져있는데 콤퓨터분석에 의하면 그것은 고구려의 밤하늘이였다.지금도 2월에 평양에 가서 소주 석잔 마시고 눈판우에 누으면 波長이 긴 무지개 별빛의 신비경을 맛볼수 있다.

◆7월이면 의례껏 가슴을 애태우는것이 7.4공동성명,7.27정전협정체결의 《7》이라는 수자에 얼룩진 분단의 고통,통일에 대한 열망이다.어찌 보면 북두칠성의 국자모양은 《7》과 그 생김이 흡사하다.

◆7월이면 사무치는 그리움과 함께 우련히 떠오르는 안개속의 판문점 친필비 《김일성 1994.7.7》.겨레들이 기리고 사랑해온 북두칠성은 령혼의 고향이자 《천문시계》,별자리의 《기준》이였다.이러고 보면 오늘 우리가 보는 북두칠성은 분단과 통일의 相克을 가시고 렬사들의 넋을 달래주며 온 겨레를 통일나라에로 이끌어주는 향도의 별빛이 아닌가.서울 북악산기슭 청기와집의 첫 《녀주인》은 칠석날에 어떤 별구경을 할란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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