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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침략근성

일제시기 교육칙어(教育勅語)라는게 있었다. 큰 명절때는 교장이 이 칙어를 정중히 랑독하며 소학생들은 기립하여 머리숙여 들어야 했다. 그것은 《천황을 위해 한목숨 바치라》 하는 군국주의교육의 교전이였다.

메아리◆몇해전 東京 어느 지역에서 일본사람들의 력사연구회에 필자가 참가한바 있었다. 그 지역에 류달리 많은 신사들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집회실을 빌려 한달에 한번 연구모임을 가졌다. 놀랍게도 어느 신사에도 벌써 옛날에 없어진줄로만 알았던 교육칙어의 액틀이 걸려있었다.

◆일제시기 일본명절은 거의 천황과 관련된것들이였다. 그것이 이름만 바뀌여서 지금도 그대로 살아있다는 사실을 아는이는 아마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紀元節은 건국기념의 날, 春季皇霊祭는 춘분의 날, 天長節은 천황탄생일, 秋季皇霊祭는 추분의 날, 明治節은 문화의 날, 新嘗祭는 근로감사의 날.

◆8월15일에 국회주변에 가보면 검은 천(댕기)을 단 《히노마루》반기가 건물들에 게양돼있다. 1980년대초에 각의결정으로 일본인전쟁희생자들을 추도하기 위해 관청건물에 반기를 걸기로 했다는 얘기다. 어쩐지 패전을 슬퍼하며 복수를 다짐하는 행사처럼 느껴져 기분이 나쁘다.

◆요새 일본반동들의 망언이 심하다. 어떤자는 《종군위안부》는 필요했다고 하고 어떤자는 침략전쟁이 아니였다고 한다. 安倍首相은 침략과 식민지지배를 반성한 《村山談話》를 재검토해야겠다고 공언하였다.

◆군국주의망령을 방불케 하는 이런 망발들을 들을 때마다 어쩐지 노랗게 바래진 교육칙어와 8월 15일의 반기가 떠오른다. 그자들의 침략근성은 그 뿌리가 상당히 깊다.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