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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길에서

2013년 04월 19일 12:51 메아리

온갖 꽃들이 피여나는 만화방창의 계절이다. 벗꽃은 일찌감치 지고 푸른 잎사귀만 남았지만 마른 나무가지에 파릇파릇 돋아난 신록의 눈부신 모습은 생의 희열을 가슴뿌듯이 안겨주는것만 같다.

메아리

◆도회지를 벗아나 산길을 오르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것만 같다. 최근에는 동포들속에도 등산소조가 많이 생겨나 서로 친목을 깊이고 건강증진에도 큰 역할을 놀고있다.

◆오랜만에 길동무삼아 지역의 유지들과 함께 산에 올랐다. 봄향기 그윽한 선들바람이 볼을 스치고 산길을 톺아올라 흘러나오는 땀을 식혀준다. 평상시 생활에 쫓기다 체력이 떨어진 몸에 채찍질하며 정상을 향하는데 길동무들의 흥에 넘친 이야기소리도 끊어지고 씩씩거리는 숨소리만 들려온다.

◆그러나 산마루에서 내려와 중턱에 꾸려진 휴계소에서 내려다보는 경치에 홀리였다. 낮은 야산은 진하고 연한 록색으로 단장되고 붉고 노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여났다. 모란봉이나 룡악산에서 내려다보는 경치에는 어이 비기랴만 봄이면 소생의 계절을 맞은 산과 들이 아름답기만 하다.

◆일촉즉발의 엄혹한 상황이 조성되고있는 조국땅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와 태양절을 경축하는 조국인민들의 모습이 본지에서 소개되였다. 미국의 핵위협으로 얼어붙은 시절은 물러나고 진정한 평화의 봄은 기어코 찾아올것이다.

◆자타가 인정하는 나약한 3명이 제나름으로 충족감에 휩싸이며 귀로에 오를 때 등산소조에서 오래 단련한 길동무가 《하이킹이라 부르기도 부끄러우니 산보를 온거나 같다.》고 불쑥 말하였다. 다시금 분발하여 함께 산에 오를 결의를 다지였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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