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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당익장

2013년 04월 10일 13:19 메아리

로당익장(老当益壮)이라는 말은 늙어가며 더욱 기운이 씩씩함을 이르는 말이다. 일본땅 방방곡곡 《로당익장》을 그대로 체현한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 지역에서 모임이 있으면 남먼저 찾아오시고 젊은 사람들에게 열을 띠며 훈사를 하는 모습을 어느곳에서나 찾아볼수 있을것이다.

메아리◆얼마전에는 지역에서 70살을 넘은 동포들을 중심으로《익장회》란 모임이 조직되여 그 발족을 축하하는 행사가 조직되였다. 70살을 넘은 동포들이라면 의례히 1세동포들을 련상하기 마련이였지만 어느덧 조고졸업생들이 주류를 이루게 되였다. 세월의 흐름은 아무도 막지 못해 어느새 1세어르신들은 우리 곁을 떠나고 이제는 고령동포들도 조고졸업생으로 변하였다.

◆나이는 들어도 동포사회를 위하여, 민족교육을 위하여 자기들이 할수 있는 일이 없겠는지 모색하겠다는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고 흥겨운 노래판에도 그분들의 삶의 년륜이 느껴졌다. 할아버지만이 아니라 할머니도 함께 참가했으면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자리에는《익장회》회원들과 함께 《예비군》인 60대, 50대 동포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장소가 좁아서 그런지 조청, 청상회의 새 세대들이 함께 자리를 했으면 더 좋았던것이 아닌가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모임을 위해 준비위원회에 속하다가 1월에 급서한 량동포와 함께 지역동포사회에 큰 걸음을 남긴 리동포, 오동포, 강동포의 얼굴이 눈앞에 선히 떠오르고 그들의 격려의 목소리를 듣는것만 같았다.

◆《누구나 젊은 시절은 있다.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에 사람의 진가가 있다.》 그런 목소리가 들려오는것만 같았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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