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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진재로부터 2년, 피해지 동포사회 현황

2013년 03월 11일 13:44 주요뉴스

한마음되여 벌려온 복구사업

동일본대진재(2011년 3월 11일)로부터 2년. 지진과 함께 해일, 후꾸시마제1원자력발전소사고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은 총련조직과 학교, 동포들은 지난 2년동안 각지 동포들의 격려와 지원속에서 복구활동을 벌려왔다. 그 현황을 이와떼, 미야기, 후꾸시마, 이바라기의 현지를 찾아 취재하였다.

미야기

미야기현에서는 가장 큰 인적, 물적피해를 입었다. 15명의 동포가 희생되였으며 가옥 50호(전괴 29호, 반괴 21호)와 점포 68호(전괴 37호, 반괴31호)가 파괴, 파손되였다. 또한 도호꾸조선초중급학교의 교사가 전괴되였다.

점포들은 1년안으로 센다이시내를 중심으로 기본적으로 재건, 보수되였으며 몇호를 제외한 점포들에서 영업이 재개되였다.

도호꾸6현조청원들에 의한 문화공연 《계승 앞으로》(2012년 3월 18일, 도호꾸초중)

총련본부에 의하면 《오늘 동포들의 생활은 일정하게 안착되여가고있다.》고 한다. 작년에는 미야기현을 중심으로 한 도호꾸6현 조청과 청상회가 각각 김일성주석님탄생 100돐에 즈음한 종합문화공연 《계승 앞으로》(3월 18일, 도호꾸초중), 《우리 민족포럼2012 in미야기》(6월 27일, 센다이시민가이깡)를 성황리에 진행하고 동포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가장 긴요하게 제기되였던 도호꾸초중 교실문제도 작년 12월 동교 기숙사를 개축함으로써 정비되였다.

한편 해일피해를 입은 연안지역 등 집을 잃은 동포들은 여전히 가설주택, 행정에서 일시적으로 빌려주고있는 주택에서 생활하고있다. 지금의 불편한 생활도 그렇거니와 가설주택이 해체된 후 어떻게 생활을 꾸리면 좋겠는지에 대한 불안도 있다고 한다.

총련본부에 의하면 일본행정으로부터 《전괴》로 지정된 위험한 가옥에서 살고있는 고령동포도 있다고 한다. 보수, 수리된 동포집들도 응급조치에 불과하며 또 다른 큰 자연재해에 의한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한다.

총련본부에서는 계속 이와 같은 동포들에 대한 방문사업을 하면서 그들을 위로하고있다. 한편 상공회를 비롯한 현하 각 단체, 사업체들과의 긴밀한 련계망을 활용하면서 동포들의 복구활동을 안받침하고있다.

후꾸시마

후꾸시마현에서는 해일피해와 후꾸시마제1원자력발전소사고로 인한 난제가 제기되고있다.

지난 2년동안에 원자력발전소부근에 살던 동포들을 중심으로 90여명이 다른 현으로 피난을 갔다. 후꾸시마조선초중급학교 학생수도 줄어들었다. 연안지역에서 살던 동포들속에는 해일과 방사능때문에 자택을 잃어 가설주택이나 행정이 빌려준 주택에서 생활하는 동포들도 있다.

후꾸시마초중창립 40돐기념모임(2012년 9월 30일)

일본정부가 여전히 원자력발전소문제와 관련한 명확한 해결방도를 밝히지 않고있는 속에서 동포들의 생활도 불안정하다.

이와 같은 상황속에서 이곳에서는 동포사회와 학교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힘차게 추진해왔다.

후꾸시마초중에서는 이곳 조직과 동포들의 노력, 각지 동포들의 협력으로 학교 방사선량수치의 안전성을 보장하였다. 니이가따조선초중급학교에서 합동수업을 받았던 학생들은 2011년말부터 후꾸시마로 돌아왔다. 작년 9월에는 방사능오염으로 인해 연기되고있었던 동교창립 40돐기념행사가 성대히 진행되였다.

한편 해일피해와 원자력발전소사고의 2중의 타격을 받은 하마도오리지역에서는 많은 동포들이 현밖으로 나갔으나 일부 동포들이 자택에 돌아왔다고 한다. 발전소에서 가장 가까운 총련 하마도오리지부 하라마찌분회는 사고발생후 정상적인 활동을 못했으나 지금은 분회활동이 조금씩 재개되였다.

작년에는 하라마찌분회주최로 동포들을 위로하는 온천모임이 조직되였다. 다른 현으로 피난하여 외롭게 사는 동포들도 찾아왔다고 한다.

총련본부에서는 올해 2월 100호방문운동을 벌렸다. 4월에는 대상범위를 보다 넓힐 예정이라고 한다.

총련본부 장태호위원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동포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들을 하나로 묶어세우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일군들이 동포들속에 적극 들어가 후꾸시마동포사회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그들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하였다.

이와떼

지진과 해일로 인하여 오오후나또시, 가마이시시, 오오즈찌쬬의 연안지역에 사는 동포들의 자택과 점포가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진재발생으로부터 1년내에 몇호를 제외한 동포들이 가설점포 등에서 영업을 재개하였다.

해일피해로 인하여 인구수가 줄어든 연안지역에서는 영업을 존속시키는것자체가 어려우며 경영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고 한다.

한편 자택을 잃은 동포가옥 14호중, 5호가 가설주택에서, 3호가 행정이 빌려주고있는 주택에서 계속 생활하고있다. 그외는 모두 피난을 갔다. 그와 같은 동포들속에는 스트레스가 쌓이고 추위 등의 불편, 혼자살이의 외로움을 겪고있는 동포들도 있다.

총련본부 최성수위원장은 《동포들에게 있어서 복구는 아직 멀었다. 복구할수 있다는 전망을 가지지 못하는 현실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런 속에서 총련본부에서는 지난 2년동안 비정상적인 조건에서 생활하는 동포들을 최저 한달에 1번씩 꾸준히 찾아가면서 그들의 생활문제를 최대한 풀어나가는데 힘을 기울여왔다. 또한 추석 등의 명절날에는 지원물자를 가져가 그들을 위로하고있다.

금후 계속 동포방문사업을 벌리는 한편 상공회와 협조하면서 동포경영자들의 영업정상화를 비롯한 사업을 안받침해나간다고 한다.

이바라기

대진재로 인하여 많은 동포들의 자택과 점포들이 파손되였다. 특히 해일로 인한 겐호꾸지역 상공인들의 피해는 막심하였다.

이바라기초중고지원 《우리 학교바자2012》(작년 11월 4일, 동교)

진재발생 1년후에는 거의 대부분의 동포집들과 점포들의 보수가 끝나고 동포들은 일정하게 안정된 생활, 영업체제로 되돌아갔으나 일부동포는 영업을 그만두었다.

이바라기에서는 특히 이바라기조선초중고급학교를 거점으로 한 복구활동이 힘차게 전개되였으며 그 과정에 학교와 현하 각 단체들, 동포들의 합심이 여느때없이 강화되였다.

대진재 발생후 제반 조건이 어려운 속에서 가져진 이바라기초중고 채리티바자에는 작년과 재작년을 합쳐 연 2,300명이상의 동포, 일본사람들이 참가하였다.

한편 총련본부에 의하면 진재복구와 관련한 사소한 문제들은 아직도 풀리지 않고있다고 한다. 파손된 동포집들의 보수는 응급조치에 불과하므로 앞으로 자연재해가 다시 들이칠 경우에 대한 불안을 안고있다고 한다.

총련본부에서는 진재복구와 관련하여 동포들의 생활에서 요구되는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가는데 힘을 기울이고있다.

(주미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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