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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비치는 거울

2013년 02월 15일 11:53 메아리

초급학교를 다니던 때 부모들의 사정으로 담임교원의 집에서 침식을 한 일이 있다. 진짜 살붙이도 아닌데 가족처럼 살뜰히 보살펴준 고마움을 오늘도 잊지 못한다. 이역살이 어려움속에서도 상부상조하여 한가정처럼 지내는 미풍은 세월이 흘러도 맥맥히 살아있다.

메아리◆제35차 재일조선학생《꽃송이》현상모집의 중급부 1학년 산문부문 1등작품《값비싼 선물》(규슈중고, 여지향)은 한 유치반교원이 학교의 통페합으로 통학거리가 멀어진 3형제를 4년동안이나 맡아서 보살펴준 이야기를 그려내였다. 며칠, 몇달도 아닌 4년이란 오랜 세월 자기 자식처럼 아이들을 키운 미담을 통해 이야말로 민족교육의 자랑이라고 여겨졌다.

◆얼마전 지역의 모임에서 어느 분회장은 거주지역의 학교에서 현상모집의 1등작품 (초급부 3학년 작문부문 《우리 3학년은 무지개같아!》 도꾜제4, 박송희)이 나왔다고 복사까지 하여 참가자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몇해전 입학생수가 가장 적은 학년의 아이였다. 7명의 학급동무들이 제각기 자기의 색을 가진 개성적인 모습으로 그려졌고 그런 동무들이 교실에 모이니 무지개같다고 하였다.

◆작품을 나누어준 분회장의 생각은 학생인입사업을 학교에만 맡기지 말고 자기들이 책임적으로 맡아 모든 가능성을 찾아내자는것이였다. 그는 말했다. 《우리 학교에만 넣으면 아이들은 교원들이 이 학생처럼 잘 키워준다. 아이들을 교문까지 데려오는것은 우리들의 임무이다.》

◆학생들의 모든 작품이 참으로 주옥같다. 동포사회를 비치는 거울이고 동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꽃송이》를 더 아끼며 사랑하고싶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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