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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오유

2013년 01월 25일 13:23 메아리

오바마의 제2기 대통령취임연설을 들으며 기이한 느낌이 들었다.

메아리◆시종 미국의 과거에 대해서만 떠올리면서 엄혹한 오늘의 현실에 대해서는 허무감과 감상주의에 가까운 어조로 말해 마치 미제국주의가 처한 서산락일의 운명을 개탄하고있는것만 같았다. 사실 정치, 경제, 사회 등 어느 대목을 봐도 나라의 전반적위기는 심각하다. 그것은 통계로 나타나있다.

◆한편 미국 특유의 위선과 허세, 오만함은 여전했다. 미국이 《위대한》 나라라고 자찬하는것은 빼놓지 않았고 평화와 품위있는 미래를 추구하는 나라엔 미국은 《친구》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과거의 적국들과도 함께 손을 맞잡아 핵위험을 줄이기 위해 힘쓸것이지만 《우리(미국)의 방식》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것이고 그러한 방식을 고수하는데 있어서 망설이지 않을것이라고 뻔뻔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힘》만으로는 미국자신을 보호할수 없고 미국이 원하는대로 할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을수 없다는 점을 알고있다고 토로한것은 아이로니라 하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말과 행동이 다르고 흑백을 전도하는것이 미국 고유의 특성이라는것은 세계가 공인한 조선의 인공위성의 성공적발사를 《탄도미싸일》이라고 우겨대며 유엔안보리를 무대로 조선에 대한 제재결의날조를 주도한데서 다시한번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치명적오유를 범했다. 조선을 더 완벽한 핵보유국으로, 미국본토전역을 사정거리안에 둔 훨씬 강력한 운반로케트보유국이 되도록 적극 떠밀어주고 《6자회담》도 9.19공동성명도 스스로 파탄시켰기때문이다. 그에게 남은 선택지라곤 조선과의 평화협정체결정도밖에 없어보인다.(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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