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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정부간 회담 첫날째 《진지하고 심도있는 론의》

각기 관심사항들에 대하여 의견교환

【울란바따르발 김지영기자】《장시간에 걸쳐 진지하고 심도있는 론의를 진행하였다.》

조선대표단 단장인 송일호 외무성 일본담당대사는 15일에 진행된 조일정부간 회담 첫날째 협의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이날 회담에서 조일쌍방은 《각기 관심사항들에 대한 견해와 립장을 밝히고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한다. 회담은 오전에 약 2시간반, 오후에 약 4시간반 진행되였다.

관건은 관계개선의지

4년만의 조일정부간 회담은 년말의 총선거실시로 일본정치의 혼란이 더욱더 심화되는 국면에서 열리게 되였으나 조선측은 평양선언의 정신에 따라 원칙적인 립장에서 대화에 림하고있다.

몽골 울란바따르에 도착한 조선외무성 관계자들은 모처럼 마련된 회담에서 두 나라사이의 현안문제를 폭넓고 허심탄회하게 론의할것이라고 말하였다. 회담이 시작되는 전날에는 노다총리의 갑작스러운 《중의원해산》발언이 터져나오기도 하였으나 조선측의 의향에는 변경이 없는것 같다.

이번 회담은 일본인유골문제와 관련하여 지난 8월말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과장급 예비회담에 이어 열린것이다. 그렇다고 특정한 의제만을 다루는 회담으로 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송일호 일본담당대사는 이번 회담이 오랜 중단기간을 거쳐 실현된 정부간 회담이라는 점에 대하여 강조하고있다.

2008년 8월 중국 심양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조일쌍방은 서로의 관심사항을 관계개선의 견지에서 협의, 해결해나갈것을 확인하고 일련의 행동조치들에 대하여 합의를 이루었다.

그후 4년간에 걸쳐 대화가 중단되면서 일본에서는 협상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기운이 떨어지는 반면에 관계개선과 상반되는 일방적인 론조가 증폭되였다. 정부와 정계, 보도계는 아무런 고려도 없이 저들의 관심사항을 둘러싼 대립각부터 먼저 세워 조일간의 반목과 불신을 일부러 조장하였다.

울란바따르에서 열린 조일정부간 회담은 과장급 예비회담처럼 단순히 실무적문제를 론의하는 자리가 아니다. 정부의 위임을 받은 대표들이 정식으로 마주앉게 되는것만큼 쌍방에 관계개선의 의향이 있다면 서로의 관심사항을 다시 확인하고 협상의 궤도를 바로 잡을수 있다.

국교정상화이전이라도 일본측이 착수하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은 많다. 최근시기 부상한 일본인유골문제의 해결도 일본에 있어서 필요한 일이지 그것은 《북조선의 관심사항》이 결코 아니다.

그동안 일본은 저들이 응당 관심을 돌려야 할 사항들에 대하여 관심을 돌리지 못하고 적대관념에 사로잡힌 여론기만에 몰두하여왔다. 4년간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조일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하려면 무엇보다 외교당국이 근시안적인 사고를 버리고 쌍방이 보조를 맞출수 있는 옳바른 접근법을 강구해야 한다.

울란바따르회담에 참가하고있는 어느 조선측 대표도 정부간 회담의 성패는 협상탁에 앉은 외교관들이 눈앞의 정세에 좌우되지 않는 대국적인 안목을 가지고 두 나라의 관계개선에 유익한 론의를 끝까지 이어갈수 있는가 어떤가에 달려있다는 견해를 표시하고있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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