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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꾸리꾸 3현, 사랑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단결을

2012년 11월 15일 11:16 주요뉴스

호꾸리꾸청상회결성총회, 호꾸리꾸초중 학예회 현장에서

각지에서 달려온 청상회 간사들의 힘찬 노래소리가 울려퍼졌다.

호꾸리꾸청상회가 결성됨으로써 후꾸이, 이시까와, 도야마에 흩어져 사는 30대 동포청년들을 애족애국의 리념밑에 집결시켜는 거점이 생긴 동시에 청상회가 혹가이도로부터 규슈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모든 지역에 조직기반을 갖춘 청상회네트워크를 완비하게 되였다.

11일 호꾸리꾸조선초중급학교에서 진행된 호꾸리꾸청상회결성총회와 동교 학예회에는 호꾸리꾸일군들과 동포들뿐만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청상회간사들 70명도 함께 참가하였다. 동포들은 처음으로 접하게 된 청상회조직의 믿음직한 모습에서 큰 힘을 얻었으며 사랑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애족애국사업에 떨쳐나설 결심을 새로이 하였다.

 청상회대렬에 합세

학생들의 공연을 즐기는 동포, 학부모들

총련조직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일본당국의 탄압책동과 차별정책이 끊임없이 감행되고 경제불황이 장기화되는 속에서 호꾸리꾸동포사회는 날이 감에 따라 활기를 잃고 우리 학교 학생수도 감소되여갔다.

1998년, 이곳에서도 청상회결성을 위한 사업이 추진되였으나 제반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하였다. 그대신 2002년에 30, 40대 동포청년들의 친목회인 《삼사회》가 발족되였다. 회원들은 그동안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교류를 깊이며 호꾸리꾸초중에 대한 기금사업도 벌려왔다.

동포사회와 학교를 지키며 발전시키는데서 30, 40대 젊은 세대들에 대한 이곳 동포들의 믿음과 기대는 날로 높아만 갔으며 그것은 마침내 청상회결성으로 이어졌다.

호꾸리꾸청상회 배정식회장(43살)은 청상회를 결성하게 된 경위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그 계기는 《삼사회》의 식사모임에서 《청상회가 활성화되면 동포사회가 흥한다.》, 《청상회네트워크에 호꾸리꾸도 들어가서 우리 함께 동포사회를 흥성거리게 하자.》고 호소한 청상회중앙간사들의 뜨거운 열정이였다. 이 호소에서 큰 자극을 받은 《삼사회》 유지들은 그후 기후, 나라 등 청상회가 각지에서 활약하는 소식을 듣고 청상회조직이 가지는 힘을 실감하였으며 드디여 결성을 결심하게 되였다.

결성총회에서 보고를 하는 배정식회장

호꾸리꾸청상회 간사로 선출된 조청 호꾸리꾸지방위원회 로지원부위원장(31살, 조청 이시까와현본부 위원장, 비전임)은 《조청시기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사람들이 조청을 나간 후에도 활동하는 무대가 생겼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청상회는 힘이 있으며 같은 아이찌중고학구를 보더라도 나가노와 같이 학교사업으로 직접 이어지는 활동을 하는 조직도 있다. 나도 비전임으로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청상회 선배들을 따라배우겠다. 우선 청상회세대가 우리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도록 사업하고싶다.》고 말하였다.

호꾸리꾸청상회 초대간사회는 후꾸이에서 5명, 이시까와와 도야마에서 각각 2명씩 나와 9명으로 구성되였다. 간사들은 각지 청상회의 활동경험, 우리 학교 졸업생들과의 련계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호꾸리꾸에 있는 약 400명의 30대 동포청년들을 묶어세워나가면서 호꾸리꾸동포들의 정보련계망구축, 민족교육지원, 경영생활방조, 동포행사개최 등의 활동을 적극 전개해나갈 결의를 다지고있다.

새 힘 북돋아준 청상회와 학생들

후꾸리꾸민족교육을 굳건히 지켜나가고있는 교원들

총회에 이어 동교 학예회가 진행되였다. 학생들은 청상회결성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연극, 민족악기연주, 농악 등을 피로하였다. 민족의 넋을 꿋꿋이 이어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은 관람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중급부생들이 피로한 조선어, 일본어, 영어에 의한 영화《아프레코》(대사랑독)는 동교의 높은 교육수준을 보여주었다.

동교 어머니회 김강리회장(47살)은 《아이들은 청상회결성을 축하하기 위해 집에서도 열심히 련습해왔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앞에서 공연하게 되였으니 학생들도 힘을 얻고 보람을 느꼈을것이다. 훌륭한 공연이였다. 우리 학교사업에서 가장 긴요한 문제는 학생받아들이는 사업이다. 여기서 청상회가 앞장서주면 학교를 지키고 민족교육을 발전시킬수 있다고 믿고있다.》고 감상을 말하였다.

동교 졸업생이며 학부모인 김광식씨(43살)는 《호꾸리꾸는 학생수가 적으니 단결력이 더더욱 중요하다. 학생들은 그 단결력, 학교생활의 성과를 남김없이 발휘해주었다.》고 말하였다. 학생들이 보여준것과 같은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학교를 지키자면 학생수를 늘여야 한다. 나도 청상회와 함께 학교를 위해 열심히 사업하겠다.》고 말하였다.

우리 학교에서 배우는 기쁨을 표시한 학생들

이후 진행된 축하연에서는 일본 각지에서 찾아온 청상회 간사들이 노래를 힘차게 불렀으며 학생들과 교원들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진정하였다.

학생들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금치 못해하던 청상회간사들은 지역의 차이없이 모든 우리 학교를 지키며 모든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활동할 결심을 새로이 하였다.

총련 후꾸이현본부 김철수고문(75살)은 《내가 조련시기부터 이 지역에 대해 아는데 이렇게 많은 동포들이 모이고 젊은이들의 힘찬 모습을 보며 마음이 흥분되는것은 오래간만이다. 정말 기쁘다. 청상회결성은 력사적인 일이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는것보다 지키는것이 더 어려운 법이다. 조직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활발히 활동해주기 바란다.》고 말하였다.

작년에 《우리 민족포럼》을 주최하고 동포사회의 활성화, 지부재건에 나선 린근지역인 기후현청상회의 활약은 호꾸리꾸동포들을 크게 자극하였다. 총회에 참가하고 학예회도 관람한 기후현청상회 라직행회장(42살)은 《기후의 학생수가 적어졌다고 걱정하고있었는데 호꾸리꾸의 현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 이상 줄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청상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모든 지역의 청상회가 힘과 지혜를 모아 민족교육의 위기를 극복하는 결정적인 타개책을 지금부터 세워 구현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호꾸리꾸청상회 김청오부회장은 《호꾸리꾸에서는 조청사업이 활발해도 그 바로 우의 세대를 받아들이는 조직이 없어서 학교소식조차 들어오지 않은 형편이였다. 나도 동포사회와 학교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하고싶었다. 그러던 때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상회에 관한 소식에 접했다. 오늘 드디여 결성총회를 맞이했는데 앞으로의 활동이 더 중요하다. 간사들은 3현에 흩어져 있지만 자주 만나서 련계를 취하면서 회원수를 늘여 꾸준히 활동함으로써 기어이 동포사회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결심을 피력하였다.

리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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