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는 말 쉽게 못하지만 가슴속에 언제나 새기는 감사의 마음…》
이는 총련효고 스마다루미지부의 아버지밴드 《덩어리》가 부르는 노래 《어머니에게》의 한 구절이다. 그들은 녀성동맹결성 65돐축하문화공연(10월 21일)에서 《녀성은 꽃이라네》와 함께 이 노래를 불러 공연을 한층 빛내였다.

효고현에서 진행된 녀성동맹결성 65돐축하문화공연에 출연하였다.(제공-녀성동맹효고)
《덩어리》는 작년 11월, 이곳 총련지부와 상공회의 결성 30돐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된것을 계기로 나오게 되였다. 그 전신은 7년전의 니시고베조선초중급학교창립 60돐행사때에 무대에 오른 밴드였다. 당시 학교측의 요망에 호응하여 기타를 비롯한 악기를 다루어본적이 있는 학부모 아버지들이 림시로 밴드를 무어 공연하게 되였는데 그 이후도 지부송년회, 8.15행사, 애교절행사 등에 출연하였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활동한것은 아니였다.
그러다가 지부 및 상공회결성 30돐기념행사에 즈음하여 재편성된것이다.
그후 녀성동맹효고결성 65돐행사에도 의뢰를 받아 출연하게 되였다. 아버지들은 이 기회에 어머니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니시고베지역의 학부모 아버지들과 아까시, 히메지니시지역의 청상회 회원들을 보태여 출연하기로 하였다.
《덩어리》는 이제까지 《림진강》, 《아리랑》,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다》를 비롯하여 민족성 넘치는 연목들을 피로해왔으며 기타, 드럼, 베이스, 색소폰, 브루스하프, 노래 등의 파트로 나뉘되 기본적으로 다가 자기 악기를 가지고 련습을 하였다. 학창시절에 좀 다루어본적이 있다는 정도밖에 경험이 없는 아버지들이 대다수였다.
이번에 녀성동맹효고행사에서 피로한 노래 《어머니에게》(작사-장수기, 조수련, 작곡-김룡태)는 우리 학교 교원과 의논하여 만든것이며 5월부터 매주 1번, 토요일에 니시고베조선초급학교에서 매번 2시간이상 련습을 해왔다. 련습에 참가하지 못한 성원들은 전자우편으로 즉시 보내오는 록음을 들으면서 제각기 련습을 꾸준히 진행했다. 그간 그들은 어머니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고 련습강도를 높였다고 한다.

련습과정을 더듬어보는 책임자(왼쪽)와 부책임자(가운데)
《우리 노래를 밴드로 해보자》는것이 활동의 기본취지라고 지적하는것은 우리 학교에 다녀본적이 없다는 《덩어리》 책임자 손정호씨(49살)이다. 그는 7년전에 니시고베초중측에서 직접 밴드를 무어 공연해줄것을 부탁받았다. 그는 부인이 니시고베초중출신이라는 관계로 아이들을 니시고베초중에 보냈었는데 당초는 학부모들과 거리를 두고 지내고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밴드활동을 하면서부터 학부모들과 한명한명 안면을 익혀나갔다. 여러 동포들을 만나는 과정에 그는 《합심하여 난관을 뚫고나가는 우리 동포들의 단결력》에 매혹되여 동포들과 함께 술도 마시며 가깝게 지내게 되였다고 한다.
스마다루미지역은 다른 지방에서 이사오는 동포가 비교적 많은 편이라고 한다. 하여 밴드활동은 아버지들이 서로 안면을 익히는데서도 좋은 계기가 되고있다.
부책임자인 리유사씨(52살, 총련지부 비전임부위원장)는 스마다루미지역에는 악기경험자가 상상이상으로 있었다며 그들이 밴드활동에 공감을 표시하고 지역활성화에도 관심을 돌리고있다고 말한다.
이번 녀성동맹결성 65돐기념행사에서 부른 노래 《어머니에게》에는 매 시대에 꿋꿋이 살아온 모든 어머니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져있다고 한다.
손정호책임자의 부인 장계영씨(46살)는 이렇게 말한다.
《일본학교출신인 남편이 아버지밴드를 시작하면서부터 나보다 지부나 분회에 가는 회수가 많아졌다. 아이를 우리 학교에 보내길 잘했다는 말도 한다. 남편이 다루는 기타가 지역동포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있다고 생각하니 정말로 기쁘다.》
(리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