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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또 미나미야마시로지역청상회 결성총회마당에서

지역을 흥하게 하자는 결심

교또 미나미야마시로지역청상회 결성총회(10월 14일)의 마당은 젊은 힘으로 지역동포사회를 흥하게 하려는 청상회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맥박치고있었다.

식사모임부터 시작

결성총회에서 결의를 표명하는 미나미야마시로지역청상회 초대회장

교또 미나미야마시로지역은 5개 시(市), 5개 정(町), 1개 촌(村)을 포괄한다. 이처럼 지역이 넓은것과 관련하여 이제까지 조청을 졸업한 동포청년들이 모이는 마당이 제한되고 호상간의 련락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러므로 이 지역에 청상회조직을 내오는것은 오래전부터 절실한 과제로 나서고있었으나 난제이기도 하였다.

2011년 5월, 지역동포사회 존속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있던 30대 동포청년들이 식사모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그때까지 조청을 졸업한 후에는 서로 소식도 모르고 지역에 파묻혀있던 안타까운 현실을 타개하며 자주 《모이는 마당》을 마련할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그리하여 같은해 7월과 9월에도 식사모임을 조직하여 뉴대를 강화해나갔다.

식사모임에 참가한 리철이씨(41살, 미나미야마시로지역청상회결성준비위원회 위원장, 상담역)는 올해들어 교또부청상회에 간사로서 가입하였다. 정력적으로 활동을 벌리는 부청상회 회원들의 정열은 리철이씨를 통해 미나미야마시로의 동포청년들에게 전해지고 지역청상회 결성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되였다. 미나미야마시로의 동포청년들은 교또부청상회가 주최하는 행사에도 참가하여 부청상회와 여러 지역의 청상회 회원들의 리념과 정열에 직접 접하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으나 독자적인 청상회조직을 내올만한 힘이 부족하고 또 그럴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견이 적지 않아 견해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깨뜨린 계기는 6월에 진행된 5번째 식사모임(불고기모임)이였다.

받아안은 은혜를 아이들에게

결성총회 참가자들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여느때와는 달리 총련 미나미야마시로지부 회관앞 마당에서 가족들도 함께 참가하는 식으로 진행된 불고기모임. 그날은 마침 총련지부가 운영하는 토요아동교실이 열리는 날이였다. 우리 학교와 일본학교에 다니는 아동을 비롯하여 미나미야마시로의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놀고있는 모습은 식사모임 참가자들의 눈에는 모두가 친형제처럼, 자기 자식처럼 비쳐졌다고 한다. 그 광경은 또한 자리를 함께 한 동포청년들로 하여금 《미래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수 있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케 하며 《미나미야마시로의 아이들이 하나가 되는 마당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게 하였다. 《아이들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이 물음이 바로 청상회결성으로 이어진것이다.

《어릴적에 받아안은 은혜를 이번에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깨닫게 되였다.》 이번에 미나미야마시로지역청상회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김창야씨(36살)는 그때를 이렇게 돌이켜보았다. 그는 일본학교출신이며 교또부학생회 회장을 맡아 조청 미나미야마시로지부에서도 활약하군 했는데 졸업한 후로는 자기 일때문에 몇해동안 동포사회와 거리를 두고 살았었다고 한다.

불고기모임을 계기로 지역청상회결성을 지향하여 마음을 하나로 한 동포청년들은 7월 3일에 결성준비위원회 예비회의를 열어 그달 24일에는 결성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6번째 식사모임(8월)에서는 청상회결성을 공표하였다. 그후 4번에 걸치는 준비위원회, 회원 모집활동 등을 거쳐 미나미야마시로지역청상회가 회원수 14명으로 드디여 출범하게 되였다.

미나미야마시로지역상공회 서종현회장(60살)에 의하면 이 지역에는 30년쯤 전에 결성된 젊은 상공인들의 조직 《낭죠까이(南城会)》가 있는데 여기서 물러나게 되면 상공회에 소속하는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낭죠까이》출신의 서종현회장은 《청상회가 결성됨으로써 미나미야마시로지역의 조직체계가 공고해졌다. 주로 40대의 〈낭죠까이〉와 함께 30대를 중심으로 한 청상회에 기대하고있다.》고 지적하였다.

《미나미야마시로를 흥하게》

미나미야마시로청상회 간사가 된 청년들은 정력적으로 조청활동을 벌린 세대라고 한다. 과거에 조청지부 비전임위원장을 맡은 정상수간사장(33살)은 《〈조청시대의 동지〉들과 힘을 합쳐 미나미야마시로청상회를 흥성거리게 하고싶다.》고 힘주어 말한다. 한편 리철이상담역은 《하나의 조직을 새로 만드는것은 간단하지만 활동을 계속하는것은 쉽지가 않다.》 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결성총회에서 《〈팀 미나미야마시로〉로서 지역동포들과 함께 잘해나가자.》고 총련지부 총무부장이 호소하자 南山城청상회 간사들이 큰 박수로 화답하였다. 지역동포들은 결의를 표명하는 김창야 초대회장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고 미나미야마시로에 《새 바람》이 불고있다고 실감하였다고 한다. 힘차게 전진하자고 어깨를 겯는 청년들을 동포들은 뜨거운 눈길로 바라보고있었다.

(리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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