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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동요

2012년 11월 28일 12:32 메아리

메아리《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다.

◆《겨레동요애호회》창립 10돐기념 2012 코리아동요음악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딸과 함께 들으러 가봤다.재일동포사회에 이런 모임,이런 세계가 있다는것을 잘 몰랐다.부끄럽게 느끼는 동시에 동요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였다.

◆필자는 소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일본학교에 다닌 관계로 어린시절에 자주 불렀던 동요와 창가들은 모두 일본노래였다.공교롭게도 우리 학교에 편입했던 중급부 2학년은 동요를 배우는 나이가 아니여서 결국 대학에 이르기까지 민족교육을 통해 조선동요를 익힐 기회는 없었다.

◆학생시기에 알게 된 우리 동요라곤 동창생들이 가끔 부르던 《백두산》 기타 1곡이 고작이였다.식민지시대에 만들어진 유명한 동요들은 사회활동을 벌리기 시작하여 한창 지나서 익히게 된것이다.

◆이번 음악회에서 일본녀성들의 동요합창단이 부른 《아까똔보》를 들으면서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려주는 그런 조선동요가 자신에게는 없다는것을 《발견》한것 같아 뭔가 섭섭한 느낌이 들었다.

◆회장을 둘러보니 고령동포들이 비교적 많았다.동요를 좋아하는것은 어린이보다도 어른이 아닌가 하는 기묘한 진실도 엿보았다.

◆일본에서 나서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1, 2세와는 또 다른 소중한 추억을 평생 안고 살수 있게 해주는 좋은 동요가 필요하다.그런 취지로 창작동요의 보급을 위해 힘써오신 분들이 존경스럽다.

◆이날 피로된 창작동요들 가운데서 《까까머리 동생》이 제일 인상깊었다고 노래를 좋아하는 3세인 딸이 말했다.(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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