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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그리고 시효

2012년 11월 02일 13:19 메아리

JR도꾜역은 1914년 12월에 개업하여 올해 98년을 맞이한다. 2007년 5월부터 시작한 5년동안에 걸친 공사를 완공하여 10월 1일부터 개업하였다. 옛모습을 되살려 출판과 방송을 통한 선전, 화려한 불장식 등 일대 캠페인이 벌어졌다. 그다지 흥미를 끄는 일도 아니였지만 어느 동포는 되살아난 도꾜역을 보니 소름이 끼친다고 하였다.

메아리◆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해지니 그 동포는 계속 말을 이었다. 1910년대의 역이 되살아난다고 하니 식민지조국에서 일본에 강제로 끌려온 동포들의 모습을 련상한다는것이였다. 짐짝처럼 렬차에 실려 끌려온 동포들이 일본땅에 첫발을 내디디는 모습을 눈앞에 그려보는것일가. 그와 동시에 군국주의망령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는것일가. 하나의 사물을 보고 열을 헤아려보는 그의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본의 정치가들이 보수의 기발을 들고 뿔뿔이 놀아대며 나날이 우익화되여가는 일본의 모습에 위구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중국, 남조선과도 령토문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력사인식의 결여 혹은 의식적인 망각이라 아니할수 없다.

◆어떤 동포는 《장난에 몰두하는 보육소아이들을 보는것만 같다.》고 최근의 정치지도를 비꼬았다. 수상들이 1년도 자리를 채우지 못하는 일본은 세계의 조소를 자아내고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망각해서는 안될 력사가 있다. 식민지지배로 인한 과거청산은 조일관계의 기본중의 기본이다. 일본이 저지른 과거범죄에는 시효가 없음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피해자의 아픔을 직시하는 최소한의 상상력을 갖추어야 진정한 친선, 우호관계가 열린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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