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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 미래를 가꾸는 우리 선생님 52〉도찌기조선초중급학교 6학년 국어 서채련교원

마음을 키우는 교원이 되고싶다

서채련교원(47)은 도찌기조선초중급학교에서 21년째 교편을 잡는 경험많은 교원이다.

수업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6학년 학생들은 똑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하고 힘차게 인사한다.

국어수업의 시작은 받아쓰기 소시험이다. 서교원은 학생들에게 다가가며 철자법이랑 띄여쓰기랑 제대로 되여있는지 살펴본다.

이날 수업에서는 제9과 《글을 다듬어보자요》에서 작문 다듬는 방법과 의의에 대해 배웠다. 서교원은 학생들에게 자기가 지은 글이 다듬는 과정에 어떻게 변했는지 생각나는대로 말해보라고 이야기하였다. 학생들은 《다듬을수록 좋은 글이 되였다.》고 하는 반면에 《귀찮았다.》고 솔직한 속심을 드러내놓기도 하였다.

교과서를 보면 주의점은 5가지, 방법은 3가지로 정리되여있다. 서교원은 학생들에게 《다음시간에 실지로 학생들이 지은 글을 다듬는 작업에 들어간다.》 하며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서채련교원-1965년생. 욕가이찌조선초중급학교, 아이찌조선중고급학교, 조선대학교 사범교육학부 사범과 졸업. 욕가이찌초중, 기후조선초중급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뒤 현재 도찌기초중에서 초6, 중급부 국어, 문법, 초4 산수를 가르친다. 모범교수자, 교무주임.

부모님의 뜻을 이어

서교원이 교원으로 일하면서 무엇보다 소중히 간직하고있는것은 학생들의 《마음을 키워주고싶다》는것이다.

장차 동포들을 위해 복무하는 사람, 도찌기동포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키우고싶다는것이 그의 목표이다.

《지난해 동일본대진재이후로 니이가따와 후꾸시마 학교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게 되였는데 올해는 그들을 모두 합쳐도 23명정도밖에 안되여요. 정말 가슴아픈 일이지요. 기따간또는 지금 학생수를 확보하는것이 정말 사활적인 문제로 되여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서교원의 아이들도 딸은 2명의 학급, 아들은 혼자밖에 없는 학급에서 초중급시절을 보냈다.

《학교에는 상, 하급생들이 있고 다정한 선생님들이 계시니 못견딜 정도로 외롭지는 않을거예요. 하지만 4년전, 이바라기조선초중고급학교에서 초급부 신입생이 공희영학생 혼자였을 때는 어찌나 눈물이 났는지… 커다란 체육관에 쪼꼬만 신입생이 혼자라니. 청상회가 주최하는 민족포럼에서는 조고소재지인 이바라기를 거점으로 기따간또 우리 학교들은 큰 학교다, 희영이에게는 동무가 많다고 〈새별학원〉을 내놓았지요. 4년간의 활동을 통해서 동무를 사귀는 폭은 확실히 넓어졌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에게 새 지식을 주기 위해 되풀이 생각시킨다.

도찌기초중에서는 한때(2003년도) 23명까지 줄어든 학생수를 지난 기간에 최대 36명까지 증가시켰다.

《학교가 어려움을 겪는 리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거리〉와 〈돈〉문제가 무엇보다 심각한것 같애요.》

서교원은 이와 같은 분석을 하면서도 그것을 넘어설만큼이나 민족교육이 다른 어느 교육보다 우월하다는것을 보호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삶의 본보기는 이제는 곁을 떠나가신 부모님들이다. 애국사업에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부모님의 뜻을 이어 교육현장에서 계속 분투해나갈 결심이다.

(글-김윤순, 사진-로금순기자)

〈나의 한마디〉초1 담임 문영희

늘 주위에 신경 돌려

내가 도찌기초중에 다니던 학생시절 서채련교원은 초급부 1학년 부담임이셨고 오늘은 직장 동료가 되였다. 학생시절에는 리과, 일어, 국어를 배우고 중2시기에는 무용부 생활지도도 맡아주셨다. 담임은 아니였지만 늘 학생들을 공평하게 대하면서 남의 마음을 알도록 일깨워주신 교원이다.

나자신 중학생시절 남에게 말 못하는 고민을 서채련선생님께 털어놓으니 마음이 가벼워진 추억이 있다. 그때의 고마움과 기쁨은 아직도 내 가슴속에 간직되여있다.

교수측면에서도 새 지식을 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학생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경험이 어린 교원들에게 잘 가르쳐주고 늘 사려깊게 돌보아주신다. 누구나 스쳐지나가기마련인것들을 세심히 대하는 자세는 정말 따라배워야 한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