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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전교육의 본보기 창조 – 경상유치원 리강죽원장

2012년 10월 03일 17:31 공화국

일욕심이 많은 동심관찰의 명인

【평양발 김지영기자】올해 새로 일떠선 창전거리에 위치한 경상유치원(평양시 중구역)은 학교전교육의 본보기단위로서 전국에 널리 알려져있다. 김정은원수님께서 5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이곳을 찾으시였다. 경상유치원이 어린이들에 대한 교양사업에서 성과를 거두어나가는 과정에는 리강죽원장(54살)의 남다른 수완이 발휘되고있다.

리강죽원장(사진 문광선기자)

동굴둥굴한 건물의 비밀

《학교전교육을 의무교육으로 정해 필요한 비용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부담하는 나라는 조선뿐이다.》

이렇게 말하는 리강죽원장은 어린이들에게 지식을 주입하는것이 아니라 마음을 열어주고 그들의 머리를 튀워주는것을 《학교전교육의 사명》으로 간주하고있다.

경상유치원은 70년대 말부터 조기음악반을 운영하고있다. 음악의 천성을 소유한 평양시내의 어린이들이 배운다. 지난 30여년간 수많은 국제콩쿨수상자들이 이곳에서 배출되였다.

음악조기교육과 함께 일반교육도 진행하고있다. 주로 중구역 경상동에 사는 어린이들이 대상이다.

창전거리와 함께 새로 일떠선 유치원의 4층짜리 건물에는 일반교실 이외에 종합놀이장, 률동교육실을 비롯한 각종 배움터가 꾸려져있다. 유치원 낮은반(5살)의 일과는 소꿉질과 같은 생활놀이, 운동놀이가 기본이다. 의무교육의 단계인 높은반(6살)에서는 50까지의 셈세기와 글쓰기도 배운다. 한개 받침이 들어있는 단어를 읽고 쓰며 간단한 문장결합까지 하는것을 목표로 정하였는데 원장에 의하면 《최근 아이들은 발달이 빨라 신문까지도 본다.》고 한다.

높은반 어린이들의 공부에는 점수를 매기지 않는다. 잘하면 《오각별》을 준다. 유치원에는 《누가 착하나》라고 쓴 게시판이 있다. 어린이들이 따낸 별들이 여기에 가득히 붙여져있다.

《<오각별>은 유치원시기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평가다. 별을 따면 원아들이 기뻐서 다음날 깨여나기 바쁘게 유치원을 찾군 한다.》

리강죽원장은 언제나 어린이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고 동심에 맞는 교양방법을 찾으려 한다. 그 탁월한 관찰력이 참신한 착상을 낳는다.

유치원의 새 건물에도 동심세계가 구현되여있다. 《어린이는 무엇이든 둥글둥글하게 생긴것을 좋아한다.》는 원장의 제언에 따라 도시설계사업소의 전문가들이 네모나게 생긴 건물의 표상을 아예 버리고 동그스르름한 어린이들의 집을 설계하였다.

교실의 책상도 독특한 둥근형이다.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추어 교탁도 자그마하게 만들었다. 원장이 목공들과 토론하면서 크기를 정하였다.

원내를 돌아보는 리강죽 원장(사진 문광선기자)

부단한 탐구, 높은 책임감

《학교전교육의 조건은 나라가 보장해주지만 그것이 얼마나 은을 내는가는 담당하는 일군에게 달렸다. 조건이 갖추어진다 해도 창조성없는 로보트같은 사람밖에 없다면 빛을 뿌리지 못한다.》

유치원건물안에도 동심을 반영한 장식물들이 많다. 계단에는 좌측, 우측으로 갈라놓은 발자욱모양의 통행표시가 그려졌다. 원장에 의하면 《교양원이 <똑바로 걸어가라요.>라고 호소하면 한순간만 지키고 다시 무질서해지는데 이렇게 표시를 해놓으니 어린이들이 저절로 질서를 지킨다.》고 한다.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20대나이에 교양원을 《타고난 직업》으로 선택한 때로부터 오늘까지 리강죽원장은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과 마주 향하여 일을 하여왔다. 그것은 동심을 키우는 방법론을 찾기 위한 부단한 탐구와 노력의 나날이였다.

리강죽원장은 아들을 낳아 키운 가정부인이지만 《집에서나 인민반에서 원장의 모습을 보기 힘들다.》는 정평을 받고있다. 그동안 《유치원의 하루이자 곧 원장의 일과》라는 신조를 안고 일해왔다. 남편도 아들도 중책을 지닌 원장의 고생을 리해하고 도와주었다.

본인은 《먼 후날에 후대들이 <그때 원장이 애국자였다.>고 회고해주었으면 그저 그만》이라는 일념이였다.

경상유치원 원아들(사진 문광선기자)

《미래를 앞당기는 령도자》

그러한 원장의 지극한 정성을 김정은원수님께서는 한눈에 포착하시였다. 7월의 두번째 방문시 그이께서는 자신께서 유치원에 다시 찾아온것은 학령전어린이들의 지능계발이 중요하기때문이고 일을 잘하고있는 원장을 내세워주고싶어서라고 말씀하시였다.

《깜짝 놀랐다. 우리 유치원의 실태를 단 한번의 방문으로 교육학적으로 정확히 파악하신것이다.》

첫번째 방문에서 책보관실을 돌아보시고 비치한 도서의 가지수를 료해하신 원수님께서는 후날 유치원에 새 도서들을 보내주시였다. 수자맞추기, 인물찾기 등 어린이들의 지능계발에 이바지하는 도서들이였다.

《어릴적에 어떤 책을 보아야 하는가. 짧은 말씀에도 지능교육에 대한 깊은 조예를 느꼈다. 정말 탄복했다. 원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무척 사랑하시지만 그것은 맹목적인 사랑이 아니다. 나라의 기둥감을 훌륭히 키우는것, 우리의 령도자는 조선의 미래를 앞당겨오시는 분이시다.》

리강죽원장은 새 결심을 다지였다. 그것은 학교전교육을 의무교육단계로 정한 조선에서 《세계적인 본보기유치원》의 명성을 떨치게 하는것이다. 최우선의 과제는 교양원들의 자질향상이다. 동심에 맞게 어린이들의 의욕을 이끌어내는 능동적인 능력을 체득하는 방법은 책을 통한 학습이 아니다. 사업의 현장에 몸을 담뿍 잠겨 경험을 축적해야만 그것은 가능하다.

《젊은 교양원들의 일본새를 보면 아직도 빈공간이 많다. 그것을 메우도록 선도하는것은 원장의 몫이다.》

일욕심이 많은 원장의 일과는 령도자의 방문을 계기로 더욱더 밀도가 높아졌다.

(조선신보)

(사진 문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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