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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꾸시마초중창립 40돐기념행사장에서 넘친 동포들의 마음

2012년 10월 09일 16:53 주요뉴스

어려움 뚫고나갈 계기점

작년 3월 11일의 동일본대진재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있는 후꾸시마동포들이 이번 후꾸시마조선초중급학교창립 40돐기념행사(9월 30일)를 계기로 민족교육을 기어이 지키기 위한 사업에 일심단결의 힘으로 힘차게 떨쳐나서겠다는 강한 의지와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목표액의 117% 모아

학교생활을 형상한 후꾸시마초중 학생들의 연극

2010년 10월과 12월에 《발기인들의 모임》이 열린데 이어 작년 2월에 후꾸시마조선초중급학교창립 40돐기념사업실행위원회가 발족하였다. 그해 3월 6일에는 《제2차 실행위원회》를 열어 일련의 기념행사일정을 결정하였다. 그런데 5일만에 발생한 대진재때문에 모든것이 중단되였다. 그때로부터 4달후인 7월에 가진 《제4차 실행위원회》에서 모든 40돐행사를 1년 연기할것을 결정하였다.

실행위원회에서는 기념행사부회, 련합동창회부회, 골프대회부회, 기금운동부회를 내오고 《40돐기념행사사업》을 예정대로 밀고나갔다. 그리하여 청상회와 공동주최로 6월에 진행한 골프대회에는 작년의 1.5배가 되는 동포들을 망라하였으며 11월에 진행하는 금강산가극단 후꾸시마공연 준비를 다그치고있다.

실행위원회에서는 《40돐기념기금운동》을 《동일본대진재복구공사 및 40돐기념기금운동》으로 명칭을 바꾸어 목표액의 117%가 되는 1750만엔을 모아 학교기숙사보수공사를 해내고 새로운 학교뻐스도 마련하였다.

력대의 교장, 교육회 회장들이 소개되였다.

녀성동맹과 어머니회는 이번 기금운동에서 300만엔을 모으는 열성을 발휘하였으며 조청과 청상회는 《채리티축구대회》를 개최하여 수익금을 도서실건설에 썼다. 또한 녀성동맹 나까도오리지부에서는 푼푼이 모은 돈으로 학교에 세탁기 2대, 랭장고 1대, 전기가마 1대를 희사하였으며 《련합동창회》에서는 독자적인 삐라를 작성하여 졸업생들을 기념행사와 모금사업에 적극 떨쳐나서도록 호소하였다.

실행위원회 리한수위원장은 사업보고에서 《우리들은 이 1년 6개월동안에 많은것을 가슴깊이 간직하게 되였다.》며 조국과 조직, 동포들의 사랑과 정성에 대한 고마움, 《우리 학교》가 가지고있는 잠재력을 실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말하려면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과 지원, 도움이 있어 오늘의 이 행사를 맞이할수가 있었다.》고 말하고 깊은 사의를 표하였다.

학부모들의 뜨거운 마음

최근 재건된 총련 고오리야마분회 성원들의 중창

후꾸시마초중에는 현재 8호, 11명의 학생이 다니며 그중 6명(남자 4명, 녀자 2명)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교원 7명과 시간강사 3명이 학생들을 가르치고있다.

학생들은 올해 10월 4일부터 14일까지 니이가따조선초중급학교에서 합동생활을 하였다. 합동생활은 지난해 5월 15일부터 12월 3일까지, 올해 5월 13일부터 5월 27일까지 실시한데 이어 이번이 3번째가 된다.

후꾸시마초중의 학부모들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마음고생을 덜어주자고 여러가지 활동을 벌리고있다.

어머니회에서는 행사당일에 학교소조활동비를 념출하기 위해 랭커피와 양과자를 판매하였다.

어머니회에서는 40돐기념행사 당일 매대를 내여 학교소조활동비를 념출하기 위해 랭커피와 양과자를 판매하였다. 어머니회 정수향회장(38살)은 최근 어머니들의 마음이 겨우 안착된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것은 일본각지 동포들의 지원덕분이라고 돌이켜보았다. 동교 17기 졸업생인 그는 진재이후의 新潟에서의 합동생활모습을 통해 동포사회의 두터운 뉴대를 느꼈다며 학교가 없어지지 않는 한 자기 아이를 꼭 후꾸시마학교에 계속 보내고싶다고 말하였다.

학교창립당시에 초급부 1학년생이였던 김세일씨(48살, 8기)는 9년간 배운 모교에서 6년간 교편을 잡았고 자기 아이들이 10년이상 동교에 다니고있기때문에 41년의 학교력사속에서 25년이상의 관계를 맺고있는셈이다. 최근 재건된 총련 나까도오리지부 고오리야마분회 분회장으로 사업하는 그는 《분회사업을 학교 지키는 사업으로 이어나가고싶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아이를 전학시키려는 학부모와의 사업도 벌리겠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분회사업을 강화함으로써 동포들과 단결하여 후꾸시마학교사업에 이바지하고싶다고 하면서 지부에서 못하는 일을 분회에서 대담하게 벌릴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학생수 유지를 위해

후꾸시마초중출신인 히로시마조선가무단 단장의 노래에 맞추어 춤판이 벌어졌다.

이전 교육회 회장인 후꾸시마현상공회 황영철회장(56살)은 애국1세가 지켜낸 애국유산인 우리 학교의 학생수를 늘이기 위한 방법은 앞으로 아이를 보게 될 젊은 청년들이 아이들을 모두다 우리 학교에 넣는것이라고 하면서 학교를 지키기 위한 기금사업이 계속 필요하게 될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후꾸시마현청상회 정명성간사장(35살, 20기)은 니이가따초중에 아이를 보내게 되여 여러가지 갈등도 있지만 이번 학교행사덕분에 만난 력대의 교장, 1세, 선후배를 비롯한 각계층 동포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과 어려움을 이겨내여 후꾸시마학교와 후꾸시마동포사회를 지켜나가자는 인식을 공유하였다고 말하였다.

실행위원회 리한수위원장(57살, 교육회 부회장, 총련 나까도오리지부 부위원장)은 기금운동을 전개하는 동안 동포상공인이나 연안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를 포함하여 각계층 동포가 실행위원회의 호소에 호응해주었다고 하면서 조고시기의 동창생을 비롯하여 각계층 동포들의 지원에서 《정말 많은 힘을 얻었다.》고 돌이켜보았다. 그는 지금 중요한것은 여전히 기금운동이며 그것이 학교를 계속 운영해나가기 위한 유일한 방도라고 말한다. 한편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 세대가 후꾸시마동포들의 거점인 학교를 지켜나가는데서 더욱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후꾸시마초중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앞으로도 한마음한뜻으로 학교를 지키고 발전시켜나갈 강한 마음을 이번 40돐행사당일에 진행된 기념공연 《빛내이자 40돐! 이어가자 한마음!》에서 형상하였다. 남녀학생들이 공연시에 입은 조선옷은 효고, 오사까, 히로시마에 거주하는 16명의 동포녀성들이 6개월간에 걸쳐 만들어 보내준것이라고 한다.

후꾸시마초중 교직원들은 특히 40돐기념행사들을 통해 학교를 고수발전시키기 위해 학교사업을 한층 잘해야 된다는 사명감과 책임을 느끼게 되였다며 학생수를 유지하기 위해 그야말로 전인미답의 일에 도전할 각오를 다지고있다고 한다.

(리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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