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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장의 뜻

2012년 10월 01일 14:07 메아리

입원생활중에도 분회사업이 걱정되여 분회장은 부분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달 《이어》를 배포해달라고 당부했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씩씩한 어조에 부분회장은 인차 알았다고 답했다. 그것이 분회장과 나눈 마지막통화로 될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메아리◆7월의 상공회주최 바다모임에는 아주머니와 딸, 손자까지 함께 참가하여 참으로 의좋은 가족이구나 하고 부러움이 앞섰다. 자기 집에 동포들을 부르는것을 즐긴 분회장은 동포들과 함께 있는것이 무엇보다 락이고 기쁨이였다. 식사모임이 그대로 분회모임, 지부모임과도 같았다.

◆낚시질을 즐기던 분회장의 권유로 지역의 유지들이 함께 배를 타고 조기를 낚던 일이 어제일 같다. 그후 동포가 경영하는 식당에서 함께 회며 탕으로 조기를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동포동네가 한가정처럼 얼마나 즐겁고 다정한것인지, 분회장은 언제나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총련분회대표자대회-2002》(새 전성기1차대회)를 눈앞에 두고 떠나간 분회장을 생각하니 그분이 얼마나 지역에서 애족애국활동의 큰 자리를 차지하고있었던가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분회장의 뜻을 잇고 꽃피우는것은 지역에 사는 우리모두의 몫이다.

◆애국1세들이 일관한 적대시정책과 민족차별이 살판치는 남의 나라땅에서도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지키고 발전시켜온 동포동네는 오늘 조청과 청상회를 졸업한 미더운 새 세대들에 의해 꿋꿋이 이어지고있다. 새 전성기개척의 담보는 새 세대들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여느때나 웃음띤 분회장의 얼굴이 생생히 떠오른다. 오늘도 우리를 지켜보고있을것이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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