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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꾜 기따지부경로모임, 조청이 처음으로 주최

2012년 09월 28일 15:08 주요뉴스

웃음과 이야기꽃 만발, 세대를 넘어선 교류마당

조청도꾜 기따지부가 주최하는 《기따지부경로모임2012》가 9월 22일 기따지부회관에서 진행되였다. 기따구에 거주하는 약 20명의 고령동포들이 초청되여 조청의 10대, 20대 청년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곳 조청원들이 경로모임을 주최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포사회의 만년초석을 닦아준 1세동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고 준비를 다그쳐왔다. 이날 조청원들은 소공연과 1세의 지난날 경험을 듣는 이야기껨 등을 통하여 고령동포들을 위로하였다.

노래로 하나가 되여

조청 기따지부 배민주총무부장(25살)은 《기따지부에서는 해마다 년초에 가지는 신년모임정도밖에 지역의 남녀로소가 함께 모이는 마당이 없어 안타깝게 여기고있었다. 오늘 이 마당을 통하여 우리가 1세분들의 력사와 경험을 배울수 있으면 한다.》고 말하였다.

서로 교류를 깊인 고령동포와 조청원들

이어 박룡기고문(90살)이 기따지부의 력사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이날 고령동포들을 위하여 조청원이 만든 지짐을 비롯하여 잡채, 나물, 돼지고기, 김치 등과 녀성동맹 지부에서 장만한 추어탕과 떡, 약밥이 상에 올랐다.

경로모임에서는 도꾜조선중고급학교 민족관현악부 학생들의 기악연주가 피로되였으며 1세동포의 청년시절 이야기나 인생체험을 듣는 시간도 마련되여 고령동포와 조청원들이 서로 교류를 깊였다.

조청원들은 힘차게 노래를 불러 고령동포들을 격려하였다. 어느 할머니는 노래소리와 장고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추었다. 어느 할아버지는 그 어깨춤에 담겨진 뜻과 춤추는 방법에 대하여 열기띤 《강연》을 시작하였다. 또 1세 민요명창을 비롯한 고령동포녀성들의 모임인 《코스모스회》 성원들도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어 분위기를 돋구었다.

마지막으로 량세리나청년(19살)이 모임에 함께 참가한 자신의 할머니한테 쓴 편지를 랑독하여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민요를 부르고 춤을 추는 고령동포

참가자들에게는 조청이 준비한 기념품이 전달되였다.

《1세동포한테서 배웠다》

참가자들은 조청원들에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였다.

김금순고문(86살)은 《오늘 이 경로모임을 조직해준 덕택으로 지난 시기 많은 도움을 받은분과 옛 친구들과 만날수 있었다. 모두 함께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니까 젊은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라고 웃으며 말하였다.

처와 며느리와 함께 온 주영실고문(82살)은 《더 많이 노래를 부르고싶었다.》며 《이젠 같은 또래 남성들이 거의 돌아가고 없으니 서운한 마음이 들군 했는데 오늘처럼 젊은 사람들이 불러주니 기쁘기만 하다. 동포들이 모이는 마당은 아주 귀중하므로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가주었으면 한다.》고 말하였다.

경로모임을 조직한 조청원들도 고령동포들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한다.

박요진청년(25살)은 《오늘은 료리만드는 방법을 배울수 있었고 어르신들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것을 배웠다. 또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상상이상으로 모임을 즐겨주신것이 기뻤다. 1세분들의 모습을 통해 3세, 4세속에서 희박해지고있는 민족성이나 동포들끼리의 단결력을 느꼈다. 그것을 앞으로 우리 세대가 어떻게 지켜나가겠는가 하는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였다.

안태성청년(20살, 조대생)은 《어느 할머니가 식민지지배시기였던 어린 시절 일본학교에 다니면서 군국주의교육을 받았던 억울한 체험을 이야기해주셨다. 이미 배운 사실이지만 체험자로서의 할머니 말씀의 무거움을 느꼈다. 또한 1세분들과 함께 지내면서 동포들이 모이는 마당에 기쁨과 행복이 있다고 실감하였다. 이러한 마당을 앞으로도 귀중히 해나가고싶다.》고 말하였다.

조청 기따지부에서는 앞으로도 조청이 주최하는 경로모임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김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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