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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선에서의 교육, 전문인재육성, 경제교류가 급선무

2012년 09월 26일 16:30 공화국

하부구조건설이 추진되고 투자, 관광이 활성화되는 속에서 라선에서는 전문인재육성이 긴요한 문제로 제기되고있다.

라진해운대학 경제학부 학생들

조선은 중국, 로씨야, 싱가포르, 유럽 각국에 인재를 파견하고 경제부문의 전문가육성을 하고있다.

조중이 공동개발, 공동관리하는 라선경제무역지대에서도 관리일군들을 중국에 파견하고 현지에서 경제, 경영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경험을 쌓고있다.

라선에는 라진해운대학이 있다. 조선에서 유일하게 선원을 양성하는 해운대학이며 경제무역지대관리운영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중앙급대학》이다.

이 대학에는 약 1,100명의 학생, 160명의 교원, 40명의 연구사들이 소속하고있다. 라선만이 아니라 평양, 청진, 원산출신의 학생, 교원들도 있다. 대학은 항해, 선박기관, 수산, 경제의 4개 학부에 12개 학과를 두고있다.

기자의 인터뷰에 응하는 라진해운대학 학생들. 금융, 회계 등의 과목에 흥미를 가진다고 한다.

경제관리, 금융보험, 재정회계 등의 학과가 있는 경제학부는 지대관리일군을 양성하기 위해 1998년에 창설되였다. 650명을 넘은 경제학부 졸업생들은 지대와 함경북도, 량강도 등에서 활약하고있다.

경제학부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원산경제대학에서 실력있는 젊은 교수들이 파견되고있으며 그들은 싱가포르의 남양기술대학, 타이의 아시아기술대학, 중국의 연변대학과 학술교류를 한 경험도 있다. 경제학부 교원들은 지금 40대가 80%가까이 차지한다고 한다.

해외에서 대학을 견학하러 온 사람들은 이 대학의 교육수준을 일정하게 평가한다. 과정안이나 수업모습, 교원, 학생들과의 담화를 통해서도 그것을 가늠할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대일군을 양성하자면 당연히 자본주의시장경제원리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런데 사회주의제도하에서 자라나고 해외도항경험도 거의 없는 학생들이 이를 리해하는것은 매우 힘들다. 경제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대비적으로 해설하는 등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교원들은 해외대학들과의 학술교류를 요구하고있다.

중, 영, 로어에 주력

로씨야어교과서를 랑독하는 외국어학원 3학년생

라선에는 유럽 등지에서 교육관계자들이 적지 않게 찾아온다. 8월에 라선을 방문한 유럽의 어느 단체의 영국인, 도이췰란드인들은 라선에서 비지네스성공자들에 의한 련속강좌를 조직하여 경제, 기술교류를 촉진하는데 이바지하고싶다고 열변을 토하고있었다. 그들은 가까운 시일에 시범적으로 강연회를 조직하게 되였다고 한다.

경제, 경영,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류는 내외사람들이 다 인정하는 지대발전의 우선적과제라고 말할수 있다.

국제항구도시를 지향하는 지대에서는 사람들의 외국어습득도 긴요하게 제기된다. 1990년대이후 라선에서 나서자란 시민들속에는 중국어를 일정하게 알아들을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영어반에서는 인형을 가지고 회화련습을 하고있었다.

한편 영어, 일본어를 쓸수 있는 인재가 적어졌다. 국제상품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영어통역을 위해 학교 교원들까지 동원되고 일본어전문통역은 거의 없는것이 현실이다.

라선에서는 3년전에 외국어학원이 창립되였다. 여기에는 중학교 나이 학생들이 다니고있으며 중국어, 영어, 로씨야어의 3개 코스가 있다.

지금 최고학년이 3학년생인데 초보적인 회화는 다 할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특히 중국어반 학생들은 회화능력이 높다.

학원에는 6학년까지 다니게 되므로 단순하게 계산해도 3년후에는 학생, 교직원들이 2배로 불어나게 되는 셈이다. 그러므로 학원에서는 새 교사를 비롯한 관련시설들의 건설,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되고있다.

인재육성이 급선무로 나서고있는 지대에서 해외동포들이 할수 있는 역할도 크다고 강조하는 사람도 있다. 경제가 고도로 발전된 일본에서 나서자란 관계로 자본주의에 대해 잘 알고있을뿐아니라 동포사회와 조선학교에서 자기 나라 말과 글, 문화와 력사, 제도와 풍습도 잘 아는 재일동포들이 지대에서 활약하게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고 보고있는것이다.

(리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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