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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꾜에서 평양선언 10돐 《전국집회》, 국교정상화 위한 보다 큰 행동을 호소

2012년 09월 14일 18:24 주요뉴스

각지에서 400명, 각계에서 분노의 목소리

조일평양선언발표10돐을 맞으며 《일조국교정상화를 위한 전국집회》가 13일 도꾜 지요다구의 세이료회관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혹가이도로부터 규슈까지 일본각지에서 활동하는 일조우호단체 관계자들 등 약 400명이 참가하였다.

《전국집회》는 각계 저명인사, 우호단체 대표들의 호소에 따라 실현되였다. 집회의 목적은 평양선언발표 10돐을 계기로 국교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전진시키는 과정에 현안문제들을 해결할것을 일본정부에 제기하는 동시에 그를 위한 여론을 환기하는데 있다. 집회는 조일정부간 예비회담(중국 베이징, 8월 29일~31일)이 열리고 제2차세계대전종전을 전후한 시기에 조선에서 사망한 일본인의 유골수집과 성묘를 희망하는 《전국청진회》 성원들의 조선방문(8월 28일~9월 6일)이 실현되는 등 량국간에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되고있는 새로운 환경속에서 개최되였다.

 적대시로부터 우호에로, 새로운 력사를

조일국교정상화의 실현을 위한 열기로 넘친 《전국집회》

집회에서는 먼저 영상을 통하여 1990년 9월의 조선로동당, 자민당, 사회당(당시)에 의한 3당공동선언발표이후의 조일관계를 돌이켜본 다음 주최자를 대표하여 동 집회 호소인이며 공동대표인 조선녀성과 련대하는 일본부인련락회 清水澄子대표(I녀성회의공동대표, 이전 참의원의원)가 인사를 하였다.

그는 小泉純一郎수상의 조선방문으로 사상 처음으로 일본과 조선의 수뇌회담이 진행되고 《일조사이의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사항을 해결하며 결실있는 정치, 경제, 문화적관계를 수립하는것이 쌍방의 기본리익에 부합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큰 기여로 된다는 공통된 인식》을 확인하였으나 그후 량국간의 문제는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관계개선을 방해하려는 세력들이 조선에 대한 적대감정을 부채질하고있을뿐아니라 재일조선인의 인권을 현저하게 침해하고있다고 강조하였다. 清水대표는 평양선언의 리행이야말로 일조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며 이번 집회를 계기로 《전국적인 운동을 전개해나갈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어 野中広務 이전 관방장관, 총련중앙 남승우부의장, 平岡秀夫 이전 법무대신(민주당, 중의원의원), 阿部知子 중의원의원(사민당 정심회장=政審会長), 《청진회》 正木貞夫회장이 인사를 하였다.

野中 이전 관방장관은 3당공공선언이후에도 국교정상화교섭을 진전시키기 위해 도합 9번 조선을 방문하였으며 정계에서 물러선 이후에도 개별적으로 일조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여왔다.

그는 《정치가들은 무엇을 어떻게 하면 일본에서 평화를 구축할수 있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론의해야 한다. 일본, 조선반도, 중국은 일의대수(一衣帯水)의 관계다. 바다를 사이에 둔 나라들이 서로 가까운 관계가 지내기 위한 노력을 하는것이 바로 정치가들의 사명이다.》고 강조하였다.

남승우부의장은 평양선언의 발표는 20세기의 부의 유산을 청산하고 21세기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려는 의사가 반영된 정치적결단이였으나 그후 선언은 리행되지 않았으며 량국인민들에게 커다란 손실을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잃어버린 10년, 빼앗긴 10년》이였다고 표현하였다. 또한 평양선언발표 이후 총련관련시설에 대한 부당한 강제수색, 《만경봉-92》호의 입항금지, 《고등학교무상화》제도적용에서 조선학교가 배제되는 등 재일조선인에 대한 인권탄압이 날마다 우심해지고있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평양선언의 정신에 따라 조일정부간대화를 재개하고 새로운 국면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청진회》 正木회장은 《이제까지 여러번 일본정부에 유골수집과 성묘문제해결을 요청하여왔으나 67년이 지나서 비로소 실현되였다. 그간의 고통은 도저히 말로써는 표현하지 못한다.》고 감회깊이 돌이켜보았다. 그는 《평양선언은 반드시 리행되여야 하며 이번 조선방문을 통하여 조선과 일본은 좋은 관계를 맺을수 있을것이라고 실감하였다.》며 일본언론들이 류포시키는 편견에 가득찬 《북조선보도》의 허위성을 비난하였다. 그러면서 《일본사람들은 조선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집회에서는 릴레이토크도 진행되여 일조우호촉진도꾜의원련락회 芦沢一明공동대표(시부야구의회의원), 일조국교촉진국민협회 和田春樹사무국장(도꾜대학 명예교수), 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 原田章弘 인본인측대표, 《포럼평화 인권 환경》 福山真劫대표(재조선피폭자지원련락회 사무국장), 金丸信 이전 자민당 부총재의 비서이며 아들인 金丸信吾씨가 발언하였다.

그들은 한결같이 평양선언의 정신에 따라 대화와 교섭에 의하여 일조간의 문제해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하였으며 일본정부가 과거 식민지지배로 인하여 조선인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준 력사적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성의있게 과거청산해야 할것이며 또한 조선학교에 대한 《고등학교무상화》제도 적용제외를 비롯한 재일조선인에 대한 인권침해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조선대외문화련락협회에서 보내온 련대사가 랑독되였으며 도꾜조선중고급학교학생들이 《고등학교무상화》의 조기실현을 호소하고 노래를 피로하였다.

집회에서는 마지막으로 野田佳彦수상에게 보내는 요청문이 채택되였다. 요청문에서는 일본정부가 평양선언의 정신에 따라 일조국교정상화를 실현할 의사를 표명하고 조선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등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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