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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중앙어머니대회 850여명이 참가, 어머니들의 힘 하나로 모아

2012년 09월 10일 10:15 주요뉴스

도꾜조고학구의 어머니들이 주최

제9차 중앙어머니대회(주최=동실행위원회)가 8일 도꾜조선중고급학교에서 진행되였다. 녀성동맹중앙 강추련위원장과 각지의 녀성동맹활동가, 학교《어머니회》, 《엄마와 어린이모임》성원들, 지부와 분회의 새 세대 동포열성자들, 교육관계자들 850여명이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도꾜조고 학구인 도꾜, 니시도꾜, 지바, 사이따마의 어머니들이 실행위원회를 무어 준비사업을 다그쳐왔다.

실행위원회 대표들

대회 1부인 영상과 제언 《사랑하는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이며 미래의 전부》에서는 먼저 강추련위원장이 인사를 하였다. 위원장은 제8차 중앙어머니대회가 있은 때로부터 지난 3년간 참으로 어려운 정세속에서도 어머니들은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오직 한마음으로 엄마와 어린이모임, 학교어머니회사업과 특히는 민족교육의 권리를 지키고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끈질기게 벌려왔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어머니들이 새로운 주체100년대에 들어선 오늘의 요구에 맞게 이번 대회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자기 지역에서 어머니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자녀교양사업과 민족교육을 강화발전시키는 사업에서 더 많은 성과를 거둘것을 호소하였다.

이어 청상회중앙 홍만기회장이 인사하였다.

다음으로 호꾸리꾸지방에서 올해 4월에 발족한 엄마와 어린이모임 《방실》, 학교와 학부모가 하나가 되여 페교의 위기에서 학교를 지켜낸 니시도꾜조선제2초급학교, 지난날 학교를 건설한 1세동포들의 마음을 이어 새 교사건설에 떨쳐나선 도꾜조선제1초중급학교의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였다.

조선대학교 축구부 김종성감독과 김순식변호사가 자신의 조고시기를 돌이켜보며 아이키우기를 하는 어머니들에게 보내는 제언을 하였다.

정미강씨(이바라기, 40살)는 《변호사나 의사라는 직업선택의 목표를 달성하는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여서는 안된다, 직업선택은 어디까지나 수단에 지나지 않으며 그후 어떻게 일하느냐,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강사의 말은 현재 교실에 앉은 학생수가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하여 하루하루 학업에 열중해야 한다는것을 말하고있었다. 중2 아들과 함께 오늘 내가 배운것을 되새겨보자고 생각한다.》라고 감상을 남겼다.

분과별로 모임

대회 2부는 7가지 분과별로 나뉘여 모임이 진행되였다.

《엄마와 어린이의 마당 우리우리 함께 합따쿵! 》

미니심포쥼 《모여라! 어머니회》에서는 각 학교 어머니회들의 활동이 소개되였다. 또한 배명옥변호사가 조선학교에 대한 《고등학교무상화》제도적용을 둘러싼 민족교육의 권리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또한 맛좋고 건강에 좋은 우리 반찬료리법소개, 피라티스와 어린이마싸지강좌, 우리 말놀이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람을 내놓은 《엄마와 어린이의 마당》, 아이키우기문제 등을 취급한 각종 강연,  《4.24교육투쟁》을 주제로 한 마당극 《4.24의 바람》(극단 달오름)공연과 아이교양을 위한 영상작품상영 등 다양한 기획들이 진행되였다.

미니심포쥼 《모여라! 어머니회》에 참가한 나고야조선초급학교 어머니회 손남숙회장은 《욕가이찌조선초중급학교 어머니회 성원들이 일본사람들을 대상으로 김치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지원활동을 벌리고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울것이 많았다. 그외에도 다른 지역의 어머니들의 분투하는 모습에 고무되였다. 어머니회 활동을 가지고 의견교환을 하는 기회는 적으니 오늘은 참으로 좋은 계기를 얻었다. 배명옥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본사람들속에 적극적으로 들어가서 활동하고 그들과 함께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는 름름한 모습을 보니 우리 학교 졸업생으로서 믿음직스럽게 느꼈다. 자기 아이들을 우리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한것이 옳았다는것을 다시금 확신할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마음놓고 사업하고 아이들이 안심해서 배울수 있는 환경을 어머니들이 꾸릴수 있도록 활동해나가겠다.》라고 말하였다.

강연에 집중하는 참가자들

대표를 유엔에 파견

대회 3부 맺음모임에서는 앞으로도 아이들을 참된 조선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모든 정열을 다하고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펼쳐가자라는 취지의 호소문과 우리 학교에 대한  《고등학교무상화》제도 즉시적용을 요구하는 문과성앞으로 보내는 요망서가 채택되였다.

또한 우리 학교에 대한  《고등학교무상화》제도 즉시적용을 요구하는 전국서명운동을 계속 전개할것과  이 문제를 비롯한 일본당국의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적인 처우문제를 놓고 국제사회에 널리 호소하기 위하여 어머니대표들을 래년 5월에 있는 유엔사회권규약위원회에 파견할것을 결정하였다.

마지막으로 도꾜중고 학생들의 문화공연이 진행되였다.

대회참가자들은 저저마다 인상깊은 감상을 남겼다. 리명조씨(혹가이도, 41살)는  《일본각지에는 아이들을 우리 학교에서 키우느라 애쓰는 어머니들이 이렇게도 많다는것을 알고 놀랐다. 자기 주변에서 가까이 지내던 친구들이나 지어는 은사들마저 자식을 일본학교에 보내는 현실에 직면하면서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었는데 대회장에 와보니 미더운 동창생, 선배, 후배들을 만나게 되여 마음이 든든해졌다. 참가할가 말가 많이 망설였지만 새벽에 비행기를 탄것은 잘한 일이였다. 아이들이 어려서 참가하고싶어도 못하는 엄마들을 위해 〈대회 다이제스트판〉을 만들어 보급해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하였다.

원정희씨(야마가따, 39살)는 《오래간만에 선배, 후배, 동창생을 만나 많은 힘을 얻었다. 우리에게는 이처럼 〈모이는 힘〉이 있다. 이것은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개척해낼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골구석에 들어박혀있으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는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희망이 있다. 대회에 참가해서 아이들의 교육을 자기본위적으로 쉽게 생각하지 말고 더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느끼게 되였다.》라고 말하였다.

(글-김리영기자, 사진-로금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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