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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녀자축구〉조선대표 주요선수들

《재일동포와 함께 달린다》

20살이하 녀자월드컵경기대회(8월 19일∼9월 8일)에 참가하고있는 조선대표선수들은 재일동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경기장을 달리고 또 달리고있다. 미더운 조선팀의 기둥선수들을 소개한다.

주장, 결속력의 중심 / 13번 중간방어수 오희순선수

오희순선수

팀의 높은 단결력, 결속력의 중심에 그가 있다. 젊은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세우는데서 주장인 그의 역할이 자못 크다.

경기에서는 팀성원들이 상황을 랭정하게 판단할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그의 목소리가 승리의 중요한 요소로 된다.

조별련맹전 마지막경기 대 카나다전에서 조선팀은 처음으로 선제꼴을 빼앗겼다. 그러나 그는 반드시 이길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팀성원들의 불안감과 초조함을 불식시켰다.

그에게 그런 강한 신념을 안겨준것은 다름이 아닌 재일동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였다. 초면인데도 친부모, 친오빠, 친언니처럼 느낀 재일동포와 접하면서 《우리는 언제나 그들과 함께 달리고있다.》고 가슴에 새기게 되였다고 그는 말한다.

팀의 장점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질문에 그는 자랑차게 대답하였다.

《모든 선수들의 정신력이 강하다는것이다. 우리 팀에는 기술이 높은 선수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개인기술만에 의거하지 않는다. 우리의 지향은 언제나 선수들이 마음을 하나로 결합하는 축구를 하는것이다.》

그는 앞으로 조국인민과 재일동포들에게 신심을 안겨주는 경기를 펼쳐보이겠다며 강호팀들을 타승하고 우승함으로써 김정은원수님께 기쁨의 보고를 올리고싶다고 말하였다.

무기는 머리받기와 왼발차기 / 10번 공격수 윤현히선수

윤현히선수

공격의 기둥이다. 최전선에 서는 그에게 뽈이 모아지면 팀에 공격의 리듬이 생기게 된다.

그의 무기는 머리받기와 왼발차기이다. 《내가 할수 있는건 이 2개만이다.》고 그는 겸손하게 말한다.

그러나 169cm의 키에 높은 도약력을 가진 그의 머리받기는 큰 무기이다. 사실 이번 대회 첫 경기인 대 노르웨이전에서 조선팀의 첫 꼴은 윤현히선수의 머리받기로 이루어졌다.

왼발차기에는 사연이 있다.

평안남도태생인 그는 어릴 때 아버지의 영향으로 몇달동안만 태권도를 해본적이 있었는데 이후 스스로 축구의 길에 들어섰다. 축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던 때 오른발을 다친것을 계리로 왼발을 많이 쓰게 되였는데 어느덧 왼발의 능력이 비상히 향상되였다고 한다.

조별련맹전에서 2개의 PK를 침착하게 성공시킨것도 왼발이였다.

대표선수들에 대해 그는 서로서로 도와주는 집단주의정신이 강하고 모두가 하나로 뭉쳐진 팀이라고 자랑차게 말한다.

자기의 성격에 대해서는 《생활에서는 조용하고 경기장에서는 말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고 벙긋 웃으며 말하였다.

공격과 방어의 균형잡이 / 8번 중간방어수 전명화선수

전명화선수

중간지대에서 조선팀의 공격과 방어의 균형을 잡는것이 그의 역할이다. 주장인 오희순선수(13번)와 짝을 이루어 조선팀의 공격의 기점으로 되고있다.

키가 171cm인 그는 덩지 큰 외국선수들과의 몸싸움에도 지지 않는다. 그가 중간지대에서 상대뽈을 빼앗아 전선으로, 좌우로 련락하면 그것이 조선팀의 빠른 공격으로 이어지군 한다.

평양시태생인 그는 어릴적에 달리기를 즐겼다. 어느날 동무들과의 달리기에서 1등을 한 그는 학교 축구지도원으로부터 축구선수가 되라는 권유를 받게 되였다.

외딸을 고이고이 키워온 그의 부모들은 처음은 반대하였다. 하지만 축구로써 조국의 영예를 떨치고싶다는 그의 간절한 심정을 헤아린 부모들은 그를 축구의 길에로 내보냈다.

어려서부터 거의 모든 년령별 국제경기대회에 체계적으로 출전해온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재일동포들이 어떤 마음으로 우리를 응원해주고있는가를 생각할수록 경기를 더 잘해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게 된다.》고 말하였다.

비상한 속도로 공격을 막아 / 2번 방어수 김남희선수

김남희선수

방어의 중심선수이다. 163cm의 키는 방어수로서는 결코 크지는 않지만 그것을 메꾸고도 남음이 있는 빠른 속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다. 그가 지닌 상대의 공격에 대한 대처능력은 감독의 큰 신망을 얻고있다.

일본의 비행장에서 환영해주는 재일동포들의 모습을 본 순간 《눈물이 났다.》는 김남희선수.

경기중에 들려오는 동포들의 응원소리도 그렇거니와 경기가 끝난 후 동포들과 굳게 잡은 손의 따스함이 아직도 손에 남아있는듯하다고 말한다. 특히 수많은 동포들이 열렬히 응원해준 덕택으로 해외인데도 경기에 림하기가 참으로 편하며 힘이 솟는다고 말한다.

경기에서 발휘하는 힘의 원천은 또한 《애국가》와 공화국기이다.

경기장에 장중하게 울려퍼지는 《애국가》를 들으며 펄펄 휘날리는 공화국기를 볼 때마다 그는 조국을 그려보며 대표선수로서의 긍지를 간직하게 된다고 말한다.

자기 조국에 대한 조선선수들의 숭엄한 감정은 여느 나라 체육선수들과는 다르다는것을 느낄수 있다.

《조국의 크나큰 믿음과 동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계속 이기겠다.》

그는 방어의 중심으로서 계속 분투할것을 다짐하고있다.

득점장면을 여러번 연출 / 12번 중간방어수 김은향선수

김은향선수

중간지대의 오른쪽에서 뛰는 그의 오른발이 날려보내는 정확한 쎈터링은 팀의 득점장면을 여러번 연출하였다. 이번 대회의 조선의 첫 꼴은 그의 쎈터링으로부터 이루어졌으며 9-0으로 압승한 아르헨띠나전의 첫 꼴도 그의 프리킥이 가져다주었다.

할아버지를 비롯하여 축구선수가 집안에 많이 있는 남포시의 《축구일가》에서 태여난 그가 축구선수를 지망하게 된것은 아버지에게 효성을 다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사정이 있어 전문팀에서 축구를 못했던 아버지를 대신하여 자신이 전문팀에 소속한 선수, 그것도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활동함으로써 아버지에게 기쁨을 주자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이번 대회기간중 《친형제와 같은 동포들》 덕분에 식생활에서는 아무런 근심걱정이 없었다며 특히 녀성동맹 어머니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있다.

또한 경기장관람석에서 열광적으로 보내주는 재일동포들의 성원이 인상깊다고 한다.

이와 같이 혈육의 정으로 맞이해준 동포들이 있어 《조선팀도, 나도 최대의 힘을 발휘하고있다.》고 한다.

대회기간중에 생일(1993년 8월 26일)을 맞은 그는 팀성원들과 재일동포들의 따뜻한 축복을 받았다.

쾌활한 성격인 그는 노래를 듣기도 부르기도 좋아한다고 한다.

(글-리동호기자, 사진-로금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