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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 미래를 가꾸는 우리 선생님 49〉 요꼬하마조선초급학교 도공 문진희교원

변화와 발견의 즐거움을 알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도화공작은 즐거운 작업이다. 문진희교원(36)은 도공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의 마음을 풀어주고 그들의 개성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힘쓰고있다.

흘림수채놀이

1976년생. 伊丹조선초급학교, 尼崎조선초중급학교, 神戸조선고급학교, 조선대학교 사범교육학부 미술과 졸업. 伊丹초급, 川崎조선초급학교에서 교편을 잡음. 현재는 横浜 초급, 南武초급의 도공담당 비상근강사.

요꼬하마조선초급학교  3학년 도공시간.

학생들은 전번 수업에서 흰색과 회색 도화용지에 하얀 물감을 써서 그림을 그렸다. 이 시간에는 그 그림을 수채화 물감을 써서 색칠한다. 수업쩨마는 《흘림수채놀이》. 문교원은 학생들에게 《색칠한 후에 작품을 수도가에 가져가서 헹구어봅니다.》고 전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색이 바래…》, 《아까워…》하고 비명을 올렸다.

《그림이 어떻게 변할지는 해봐야 알죠. 자, 색칠해보자요!》

작업이 시작되자 교실은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물감을 고르느라 고민하는 학생, 물감을 섞어서 자기냥의 색을 만드는 학생, 대담하게 도화용지 한복판에 빈틈없이 칠하는 학생, 가장자리부터 조심스럽게 칠하는 학생 등 그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수도가에 가서 물감을 흘리는 장면에서 학생들은 처음은 신중하게, 점차 대담하게 《작품》을 헹구어갔다. 흰 선의 주변에는 뿌옇게 물감의 색이 남아있다.

 발상의 폭을 넓혀

문교원은 이 수업의 목적을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수채화를 1번 그리면 그만인게 아니라 고정관념을 버리고 그 다음 전개나 가능성이 있다는것을 알리고싶었다.》고 말한다. 문교원은 초급부 그림수업에서 《자유로운 변화와 발견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수업》을 지향하고 학생들의 체험과 발상의 폭을 넓히기 위해 참신한 수업을 진행하고있다.

수업에서는 아이들의 《상식》과 《기대》를 뒤집고 1번은 완성된것처럼 보이는 작품을 적시거나 잘게 찢어서 다시 붙이거나 하면서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태여나게 이끌고있다. 거기에는 《이래야 한다.》는 틀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도공수업은 일반교양과목과는 달리 보다 자유롭고 부드러운 발상을 키울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도공시간, 학생들은 꾸밈없는 벌거숭이 마음이 되여서 가슴속에 있는것들을 작품에 표출한다. 작품은 학생들이 학교, 가정, 사회생활을 통해 배우고 체험하고 느낀것들의 집대성이다. 문교원은 우리 학교 도공수업이 학생들의 종합적인 인간형성에 밀착된 수업, 도공을 통해 남과의 소통관계를 잘 키우는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즐거운 수업

수업에서는 같은 반이거나 다른 학년 학생들의 작품감상도 자주 한다. 《처음에는 자기 창작에만 몰두하던 학생들이 작품감상을 통해 동무들을 새로이 대하고 남의 장점을 인정하며 자신의 도전심을 키워간다. 학생들의 성장과정이 눈에 보이는것도 도공수업이 가지는 재미의 하나일지도 몰라요》.

결혼, 아이 키우기를 계기로 제일선에서 물러나고 지금은 비상근강사로서 横浜초급과 南武조선초급학교에서 도공을 맡아한다. 스스로 심사위원을 맡는 재일조선학생미술전을 통해서 일본학교 교원과의 교류도 깊이고있다.

《앞으로도 도공 전문가이면서도 교육자로서 책임적인 립장에 서서 다른 교원들과 보조를 맞추어서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을 도와주고싶어요.》(글-김윤순, 사진-로금순)

 

나의 한마디

참된 교육자로서

문진희교원은 도공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의 소질이나 재능을 최대한 꽃피우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있다. 기능, 창조력, 표현력을 살리고 학교와 동포사회에서 배우고 느낀것을 그림이나 공작에서 잘 표현시키고있다. 그는 단지 도공수업을 지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키우는》 종합적인 교육의 일환으로서 도공수업에 달라붙고있다.

재일조선학생미술전의 가나가와전에서는 일본소학교와의 교류전을 기획하고 10년이상 교원들의 연구교류를 깊이고있다. 다른 교원들이 놀랄만한 뜻밖의 재료를 써서 예상치 못하는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문교원의 수업을 어느 일본교원은 《자기해체와 자기재생의 프로세스》라고 표현하고 그를 《도공교육의 기술자》라고 평가했다. 그가 지도한 학생의 작품은 동 미술전에서 그 독특성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힘》을 키우고 학생들을 기쁘게 하는 사랑이 넘치는 수업을 계속해주기 바란다.

(성명미  중앙교연 미술분과장, 4학년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