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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가극단 《춘향전》을 보고〉화려한 무대, 섬세한 표현력에 감탄/井上道義씨에게 듣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지휘자인 井上道義씨(오케스트라 안삼블 가나쟈와 음악감독)가 금강산가극단 무용뮤지컬《춘향전》을 관람하여 그 감상을 이야기하였다.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춘향과 몽룡

井上씨가 조선무용의 공연을 본것은 이번이 처음이였다. 井上씨는 화려한 의상, 동작 하나하나가 참으로 섬세하며 아름다왔다고 감탄해하였다. 《그저 높게 뛸수 있는것만이 아니다. 조명을 그리 많이 쓰고있는것도 아닌데 많은 조명을 쓰고있듯이 구상되여있었다. 그외 드라이아이스를 씀으로써 환상적으로 형상된 장면은 특히 인상깊이 남았다. 출연자들의 기술은 물론 무대미술수준이 참으로 높은데 감동하였다.》고 말하였다. 일본에서는 자기 나라작품이 아니라 외국의 작품을 주로 상연되고있는 속에서 자기 나라의 고전을 높은 수준으로 완성시킨 금강산가극단이 훌륭하다고 찬양하였다.

기생들에게 새롱거리는 변학도

《〈춘향전〉은 조선왕조시기의 이야기인데 이번 작품은 지금의 우리 현실과 이어지게 형상되있었다. 이것은 유럽의 모든 오페라작가들이 리용하고있는 수법인데 참 좋다고생각한다. 조선의 민족무용이면서도 세계의 여러 아이디어를 도입하고있어 즐겁게 볼수 있었다. 이것은 바로 지금 살고있는 사람들밖에 못하는 일이다. 앞으로 더 다양한 창작, 활동을 벌릴수 있을것이다.》고 가극단의 한없는 가능성에 대하여 지적하였다. 또한 여러 악기를 공유하면서 다채로운 리듬을 만들고있었으며 관현악단과 무대에서 번갈아 연주하는것도 기발해서 좋았다고 말하였다.

암행어사가 된 몽룡이 춘향이 투옥된 사실을 알게 된 장명

단원들이 거의 다 조선학교의 소조활동을 통하여 기술을 닦았던 사람들이라는것을 알게 된 井上씨는 섬나라에서 사는 일본사람들이 2개, 3개 나라 말을 쓰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는 경향이 있는 상황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井上씨 자신도 외국인에 대한 다소의 선입견을 가질 때가 있다고 하며 그 나라의 력사, 문화의 전통을 모르면서 자기들과 다른것들을 인정 못하는 경향이 적지 않은 일본사람들속에 있다고 한다. 《서로가 서로를 알면 그런 오해는 생겨나지 않는다. 앞으로 〈춘향전〉과 같은 작품이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감각으로 볼수 있는 사회풍조가 조성될것을 바란다.》고 말하였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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