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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게 끌려간 대국상 조문객

2012년 07월 06일 17:02 공화국 주요뉴스

림종 앞둔 정권의 구시대적 망동

7.4공동성명 발표 40돐을 맞이한 이튿날, 북과 남에서 너무나 대조적인 광경이 벌어졌다. 민족의 대국상에 동족으로서 조의를 표시하기 위해 지난 3월 24일 방북한 범민련 남측본부 로수희부의장이 5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였다.

귀환직후 로수희부의장을 련행하는 남조선당국들(조선중앙통신)

북과 남의 대조적인 광경

이날 평양에서는 《우리는 하나》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시민들의 환송집회가 열렸고 판문각앞마당에서는 개성시민들이 통일기를 흔들며 분리선을 넘어가는 부의장에게 격려의 인사를 보냈다. 한편 서울에서는 부의장의 자택과 범민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감행되고 판문점에서는 사복차람의 괴한들이 통일구호를 웨치는 부의장의 목을 조르고 그를 강제로 끌고갔다.

남측의 공안당국은 로수희부의장이 허가없이 방북했다며 《국가보안법》위반혐의를 들씌우겠다고 떠들고있지만 이번 사태의 책임은 민족의 대국상에 접한 각계층의 조의방북길에 차단봉을 내리고 《불법방북》을 산생시킨 대결정권에 있다.

북에 체류한 로수희부의장은 《조선은 동방례의지국이다. (대국상앞에서) 리명박정부가 혈연을 끊는 만행을 저질렀으나 우리는 그런 민족이 아니다.》고 말했었다.

년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종북》소동을 일으키고 진보개혁세력에 대한 《색갈론》공세를 벌려온 남측의 반통일보수세력은 부의장의 귀환을 저들의 정치적목적에 리용하려는 기도를 벌써 드러내보이고있다. 보수언론은 조문객으로서 방북한 부의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고 《김정일국방위원장님의 서거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실》이라고 말했던 사실까지 문제시하면서 여기에 《종북》딱지를 붙이려고 억지를 부리고있다.

민족의 미풍량식을 지킨 범민련 부의장을 《범죄인》으로 몰아붙이는 이러한 여론공작은 민족의 대국상앞에서 인간의 초보적인 갖춤새도 없었던 남측 집권세력의 도덕적 저렬성을 은페하는 구차한 발악이며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파렴치한 수작이다.

현 집권자의 고착된 인상

대국상앞에 대죄를 저지르고 최고존엄에 대한 중상모독을 날이 갈수록 악착스럽게 감행하는 현 정권에 대한 립장을 북은 명백히 밝혔다.《리명박패당》은 상종은 고사하고 아예 《이 땅에서 매장해버리기 위한 우리 식의 성전》(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의 대상으로 된다는것이다.

북남수뇌회담을 추진한 김대중, 로무현시대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르며 완전부정한 리명박정권은 끝끝내 동족대결로선에 매달려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내몰았다. 민심의 버림을 받고 림종을 앞둔 정권이 세계의 면전에서 조의방북객을 강제련행하는 구시대적 망동을 부린데 대하여 《우리 식 성전》을 이미 선포한 북의 수뇌부는 사태의 엄중성을 감안하고 죄악의 대가를 다시한번 똑똑히 계산하게 될것이다.

범민련 부의장이 평양체류기간에 말했듯이 북의 인민들은 서거하신 김정일장군님을 《민족의 어버이》, 《통일의 구성》으로 높이 모시고 받들었다. 김일성주석님의 통일유훈을 관철하시여 북남수뇌회담의 개최로 6.15시대를 열어놓으신것은 민족사에 아로새겨진 그이의 위대한 업적이다.

북의 인민들이 령도자의 자애로운 영상과 함께 남조선의 집권자의 모습을 떠올릴수 있는것도 6.15시대가 가져다준 변화다.

평양비행장에 내려선 김대중대통령과의 뜨거운 악수, 회담에서 합의를 이루어내시고 목란관 연회장에서 맞잡은 손을 높이 추켜올리신 두 수뇌분의 미소는 내외에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수뇌회담을 위해 평양을 향하는 로무현대통령이 걸어서 분계선을 넘는 장면도 기억에 새겨졌다.

동족대결을 일삼아온 현 집권자의 인상은 당연히 전직자들과 다르다. 《역적패당》의 면모는 집권말기에 더욱 뚜렷해지고 이번 사태로 결정지어졌다. 북측 인민들의 기억에 새겨진것은 통일구호를 부르짖는데 강제로 끌리여가는 대국상 조의객의 모습이다. 판문점에서 범민련 부의장이 련행되는 장면은 그날중에 조선중앙텔레비죤에서 방영되였다.

력사의 심판 받을 자

북의 수뇌부는 민심에 기초한 정책의 추진을 표방해왔다. 《우리 식의 성전》에 대해서도 《천만군민의 치솟는 분노와 복수심을 반영》한것이라고 설명하고 《세계는 무자비한 성전앞에 도발자들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해지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것》(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이라고 단언했었다.

북의 민심은 범민련 부의장에 대한 박해와 탄압을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악행으로 본다. 현 집권자의 고착된 그 추악한 인상은 본인이 정권자리에서 물러난 다음에도 사라져 없어지는 일이 없을것이다. 그것은 머지 않은 장래, 6.15시대의 말살을 노린 역적들이 끌려갈 심판장에 확실한 죄행증거로서 제출되게 될것이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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