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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까조고에서 3언어행사, 《우리》의 것 지키며 사랑하자

2012년 06월 30일 11:18 민족교육

오사까조고에서 조선어, 일본어, 영어의 3언어를 사용한 《3언어행사2012-학교창립 60돐을 3언어로 빛내이자! 우리의 삶, Something-》가 6월 16일에 진행되였다.

먼저 교원과 학생 4명이 3언어를 구사하여 관람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행사개막을 알렸다.

모임에서는 조선어, 일본어에 의한 4편의 시랑송, 영어에 의한 그림이야기의 랑독, 조선어에 의한 우스개소리, 일본어에 의한 4편의 시랑송, 학급 및 학년예선을 돌파한 학생들에 의한 3언어 빠른 말 경쟁 등이 진행되였다.

마지막연목인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다 2012》는 관람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학생들은 행사준비기간 3언어의 수업을 통해 우리 학교의 모습이나 거기에 다니는 자기들의 심정 등을 글로 표현하였다. 자기들을 우리 학교에 보내주는 아버지, 어머니들의 학교를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 아직도 제외되고있는 《고등학교무상화》문제에 관한 심정, 앞으로 우리 학교와 동포사회를 지켜나가겠다는 결심 등 조고생들의 믿음직한 모습이 안겨오고 우리 학교와 우리 학생들의 귀중함을 다시한번 인식시켜주는 좋은 내용들이였다.

이번 행사는 오사까조고창립 60돐을 맞은 올해, 시대가 아무리 바뀌여도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고 또 앞으로도 그래야 할 우리 말, 우리 글, 우리 학교 등 《우리》로 이어지는 모든것들을 사랑하고 소중히 간직하는 《우리 마음》을 학생들자신이 키워주면 좋겠다는 취재로 조직되였다.

관람한 학생, 교원들이 소리내여 웃고 박수를 치며 감동도 하는 모습은 교원 2명, 학생 49명이 출연한 이번 행사가 대성공이였음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감상들을 남겼다.

《모든 연목들에서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이 있어 아주 재미있었으며 즐거웠다.》, 《말은 매우 귀중하다는것, 말이 가지는 그 힘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실감했다.》, 《3언어를 배우는것 그 자체가 가지는 뜻의 무게와 깊이를 새삼스럽게 느꼈다.》, 《오늘의 행사를 통하여 절실히 느꼈던것은 3언어를 배우고 쓰는 우리이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역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것은 우리 말이다.》

이곳 학교 전체 학생들과 교원들은 우리 학교밖에 못하는, 우리 학교이니까 할수 있는 이번 《3언어행사2012》의 경험과 교훈을 잘 살려 보다 큰 《우리 마음》을 키워나갈것을 다짐하였다.

(오사까조고)

2학년 한지윤

사람을  사람으로

우리를  조선사람으로

따뜻이 키워주는

여기가

진짜  학교라 부를 곳

불러야 할 곳

2학년 고희영

その壁はあまりに大きすぎて

静かに笑いあうこともできない

目に見えるはずの道は閉ざされて

心はもう折れかけている

それでも忘れてはいけない

逃げられないのではなく

逃げないのだということを

私たちは美しく咲く花ではなくても

踏まれたって生え続ける雑草なのだ

空がどんな顔を見せても

私たちは笑ってそれを返せるのだから

3학년 박지가

이역에서는

<학교>가 아닌

우리 학교

2학년 박유나

ここじゃなきゃ落ち着かない

ここじゃなきゃ幸せを感じられない

そんな「ここ」がウリハッキョ

2학년 오령희

The balloon of hope                      희망의 풍선이

Should have expanded                   부풀어야 했을텐데

It bursts above us                        삐라를 뿌려도

Though the spirits of                     1세분들의 넋을

Our grandparents sacrifices              떼여놓고도

The balloon of hope                      그 풍선은

Should have expanded                   자꾸자꾸 깨지누나

The only one thing that expands is         그 속에 단 하나 부푸는것은

The balloon of question I want to ask       내 의문의 풍선뿐이다

2학년 황천혜

머나먼 통학길을 걸어도

열심히 공부해도

자랑찬 성과를 거두어도

아직도 개이지 않은

우리 둘레의 진한 안개

2학년 강보미

언제면 우리 학교는 맑게 개일가

오사까의 하나의 먹구름때문에

어제도 비,오늘도 비,래일도 비

이 몇년간 우리 동포들이

아무리 싸워도 우리 학교가 개인 날은

1번도 없다

언제까지나 우리 학교는 비가 많이 내려

우뢰가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언젠가 반드시 맑게 개여

동포들의 꽃이 피는 날이 올것이다

2학년 박령향

남들이 학교이름 물으면

나는 《조선학교》라 당당히 말하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거짓말을 쓸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나의 가슴속의 유리창엔

금이 하나씩 하나씩 새겨집니다

그러나

 

여긴 우리가 우리로 있을수 있는

단 하나의 보금자리

여기서 자기 나라 말 배우고

자기 민족을 배우며

우리들이 나아갈 길 가르쳐주는

단 하나의 길잡이

 

미래의 주인공들아 잘 봐라

우리들은 이 보금자리에서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수 없는 보물을 찾는거다

너희들의 마음의 유리에 빛이 나도록

3학년 김리학

우리 학교 한걸음 밖에 나가면

일본사회의 차거운 눈

우리 학교안에 들어오면

아침부터 5층까지

올라가야 하는 고통

어딜 봐도 1등 짜리는 못 타겠네

허나

아이들아 너희들은

No.1 아니라도 좋아

원래부터 특별한 Only 1 하고

오늘도 씩씩하게

5층까지 올라오는구나

 

그리고

아이들아 너희들은

아아,왔습니다 5층까지 왔습니다 하면서

선생님이

우리 학교의 자랑은? 하고

물으시면

《글쎄∙∙∙수지국이 별맛이네 》하고

1000 빌리온딸라의

웃음을 줍니다

3학년 강아유

우리 학교 ` My all

2학년 리미수

The country which exists in the distance.    먼 곳에 있는 나라는

It holds us warmly.                         우리를 따뜻이 안아주고

 

The country where                         태여나고 자라난 나라는

we were born and grew up.                 우리를 얼음같은 두팔로

 

It tries to hold us to kill with two cold arms like ice.   안아아죽이려 하네

 

But we’ll melt it with passion like the sun.      그러나 우리는  태양같은 정열로

그 얼음을 녹일것이다

1학년 우행헌

朝鮮学校は月謝が高い

父も母も苦労が絶えない

でも

僕を朝鮮学校に

入れたのは父と母だ

苦労するとわかっていて

僕をこの学校に入れてくれた

朝鮮学校は

それほど価値のある学校だと思う

1학년 량유의

우리 말로 만나

우리 말로 지내는 생활

우리 말로 조선사람된 긍지와

우리 말로 자랑 생겼네

2학년 홍지읍

ウリマルを習っている時は

気付かなかった

これが出会いという事を

人との出会い

世界との出会い

未来との出会い

そして

《私》との出会いだという事を

2학년 김미월

잘 갔다와

웃음으로 나를 보내주지만

어딘가 불안스러운 어머니의 얼굴

 

눈에 익은

전차 창밖에서의 풍경

내 통학길은 마치

짧은 려행과 같다

2학년 장성애

우리는

큰비 맞아도 타협 모르고 간다

폭풍 맞아도 앞으로만 걸어간다

거기에는 환한 웃음이 있기에

2학년 김아희

《누가》 만든

차디찬 레루 따라 여기-일본으로 왔다

 

우리가 만든

레루 따라 여기-학교로 온다

 

다시 돌아가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기나긴 에돌아 갈 길

 

마음의 고향- 우리 학교

3학년 김리나

お父さんが通ったウリハッキョは

どんなとこだったの

校舎は真新しくて輝いていたよ

みんながみんなウリハッキョに

通ったんだよ

 

내가 다니는 우리 학교는

교사가 점점 낡아져 비가 샙니다

책걸상은 있어도

텅 빈 교실도 많아졌습니다

 

母さんが通ったウリハッキョは

どんなとこだったの

全国大会、インターハイ 強かったのに

行けなかったよ

受験するにも「朝高生」として

できなかったんだよ

 

내가 다니는 우리 학교는

여러 소조가 여러번 전국대회 진출하고

《조고생》의 자격으로

조금씩 인정을 받게 됐습니다

 

내가 다니는 우리 학교

변한것은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민족의 넋은 변하지 않았기에

60년간 지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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