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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흥의 토대를 마련하시여(하)〉 통일의 대강, 6.15의 탄생

2012년 02월 15일 14:48 공화국

동포고향방문단도 성사시켜주시여

2000년 6월 13일, 온 세계의 시선이 평양에 쏠리였다. 충격이 흘렀다.

김정일장군님께서 김대중대통령을 마중하러 비행장까지 나오신것이다.

장군님께서는 비행기에서 내려온 김대중대통령의 손을 뜨겁게 잡으시였다. 분단 55년이래 처음으로 되는 수뇌상봉의 광경은 텔레비죤을 통해 전세계에 생방송되였다. 또다시 충격이 흘렀다. 장군님께서는 자동차 오른쪽 뒤자리를 대통령에게 권하시고 자신께서는 왼쪽문에서 오르시였다. 한 자동차에 동승하시여 평양시내를 향한것이다.

비행장에서 김대중대통령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시는 김정일장군님(2000년 6월)

회담을 이끄시다

시내에서는 60만 평양시민들이 연도환영하였다. 의전관례를 완전히 깨뜨린 영접이였다.

영빈관에서의 환담석상에서 장군님께서는 힘들고 무서운 길을 오셨다, 대통령의 용감한 방북에 인민들이 뛰쳐나왔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통속적인 표현으로 환영의 뜻을 표하시면서 평양상봉의 의의를 부각시키시였다.

연회때 대통령내외가 다른 식탁에 갈라져 앉아있던것을 보시고는 리산가족상봉을 하자고 하는 때인데 이렇게 리산가족으로 만들면 되겠는가고 하시면서 한식탁에 앉도록 하시였다.

장군님의 해학과 유모아, 각별한 례의는 긴장된 남측성원들의 마음을 녹이고 친혈육을 대하는것과 같은 친근감을 주었다.

력사적인 평양상봉기간 남조선언론들이 《김정일쇼크》라고 할 정도로 남조선인민들의 대북관을 일변시켰다.

회담은 시종 장군님께서 이끌어가시였다.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되였는데 회담장밖에 있었던 청와대 대변인은 김정일국방위원장께서 웅변조로 이야기하시는 소리가 들렸으며 뭔가를 깊이있게 설명하려고 하고계셨다고 증언하였다.

장군님께서는 회담석상에서 2000년대를 맞이하는 첫해에 우리가 처음으로 상봉하는것만큼 7천만겨레에게 조국통일에 대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락관을 주는 선언적인 문건을 하나 내놓는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우리 민족문제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하지 않겠는가고 하시였다.

드디여 조국통일의 리정표로 되는 6.15공동선언이 세상에 탄생하였다. 장군님의 탁월한 정치적수완이 온 겨레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과 크나큰 환희를 안겨주었다.

거대한 변화들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한 선언은 력사의 계선을 뚜렷이 그었다. 지난 시기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인위적으로 국토를 량단하는 군사분계선을 뚫고 끊어진 철길, 도로가 이어지고 하늘, 바다의 길도 열리였으며 수많은 인원이 《합법》적으로 북과 남을 오가는 시대가 펼쳐졌다.

평양과 서울, 금강산, 제주도에서 군사, 경제를 비롯한 여러 갈래의 당국대화가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 일제에게 빼앗긴 민족의 문화유산을 되돌리게 하는 등 대일공조도 이루어졌다.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반세기만의 뜻깊은 상봉을 하게 되였으며 각계각층의 상봉과 교류협력사업은 여느때없이 활발해졌다.

6.15의 혜택은 재일동포사회에도 미쳐졌다.

총련동포들은 대다수가 남측에 고향을 두고있지만 민족의 분렬로 인한 정치적인 장벽으로 하여 해방후 55년이 지나도록 그리운 고향에 가보지 못하였다. 그러한 총련동포들에게 고향방문의 길이 열리였던것이다.

이 문제가 북남사이에 합의된것은 2000년 7월에 열린 첫 상급회담에서였다. 당시 북측대표단 단장에 의하면 장군님께서는 총련동포들이 남측에 있는 혈육들을 만나고싶어하는 심정은 북측인민들의 그것과 똑같다고 하시면서 대표단 성원들에게 총련동포들의 고향방문문제를 반드시 성사시킬데 대하여 간곡히 말씀하시였다고 한다.

이후 금강산가극단, 학생예술단을 비롯한 각계층 동포들도 남조선을 방문하여 공연을 진행하고 통일을 함께 론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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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7월에 예정되여있었던 북남최고위급회담은 김일성주석님의 서거로 실현되지 못하였다. 북측은 예정된 회담을 연기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음을 통지하였다. 《중지》가 아니라 《연기》라는 표기는 주석님의 조국통일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시려는 김정일장군님의 억센 의지의 표현이였다.

2000년 3월 장군님께서는 주체혁명위업의 시원이 마련된 백두산정에 오르시였다.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놓기 위하여 오래동안 구상하시고 무르익혀오신 북남수뇌상봉을 마련할 확고한 결심을 굳히시였다고 한다.

장군님께서는 6.15공동선언에 이어 2007년에는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마련해주시였다.

오늘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커다란 장애가 가로놓여있으나 김정일장군님께서 고귀한 유산으로 물려주신 조국통일의 확고한 토대가 있고 그이의 위업을 빛나게 계승해나가시는 김정은최고사령관께서 계시여 조국통일위업은 반드시 실현될것이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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