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아카운트

고향길

2012년 02월 27일 17:07 메아리

친척이 모이는 자리에서 가끔 고향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간다. 지난 시기 1세들이 살아계실 때에는 1세아저씨들의 고향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아직은 가지 못한 고향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부풀어올랐다. 친척아저씨들이 고향길에 다시 오르지 못한채 모두 세상을 떠나신것이 지금도 마음괴롭다.메아리

◆9년전 총련고향방문단의 성원으로 고향길에 오른것이 어제일만 같다. 반세기가 넘도록 높이 쌓인 분단의 장벽을 훌쩍 넘고 고향길에 오른 1세분들의 얼굴은 기쁨에 넘치고 밝았다. 찬바람 불어예는 이역땅에서도 애오라지 조국의 통일을 바라며 애족애국의 한길에 한생을 바쳐온 그들은 《총련의 기발》을 들고 가슴펴고 고향을 찾았다.

◆선조들의 태가 묻힌 고향땅에서 성묘도 하고 한포기 풀에도 한점의 바람에도 고향의 숨결을 느끼였다. 통일은 아득한 리상이 아니라 눈앞의 현실로 바싹 다가왔다. 새 세기는 통일의 세기로, 우리모두 통일세대로 밝은 앞날을 그려보았다.

◆리명박패당의 반통일, 반역의 4년으로 통일의 봄은 밀려나고 엄혹한 분단의 겨울이 기승을 부리고있다. 민족의 소원을 더러운 구두발로 짓밟았다. 하다못해 친미, 친일의 본성을 로골적으로 드러내여 전쟁열을 고취하고 전쟁접경에로 내달리는 대규모군사연습에 광분하고있다.

◆남조선의 통일원로들이 찬바람부는 거리에서 전쟁연습의 즉시 중단과 통일실현을 웨치며 거리롱성을 벌리고있는 기사를 보니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난 애국1세들의 모습이 겹쳐 가슴이 뜨거워난다. 통일은 우리 겨레가 행복을 누리는 유일한 길이고 고향을 찾는 길이다.(성)

Facebook にシェア
LINEで送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