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이 사이트를 SNS로 공유하기

니이가다, 후꾸시마초중 합동운동회 마당에서

각지 동포들의 정, 하나로 이어진 우리 학교

운동회를 대성공시킨 니이가다, 후꾸시마초중 학  생들

운동회를 대성공시킨 니이가다, 후꾸시마초중 학생들

학생들과 함께 동포들도 경기에 참가하여 열전을
벌렸다.
니이가다조선초중급학교와 후꾸시마조선초중급학교의 합동운동회(5일)에는 니이가다와 후꾸시마는 물론 다른 지방들에서도 많은 동포들이 찾아왔다.

부모들의 심정

운동회가 시작되는 30분전인 10시, 70여명의 후꾸시마학부모, 동포들을 태운 관광뻐스 2대가 니이가다초중 교문에 들어섰다. 오래간만에 부모들과 만나게 된 후꾸시마의 학생들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마중하였다. 기다리다 못해 막 달려가 부모들에게 와락 안기는 아이들도 있었다.

학생들과 함께 동포들도 경기에 참가하여 열전을  벌렸다.

학생들과 함께 동포들도 경기에 참가하여 열전을
벌렸다.

부모들의 슬하를 떠나 생활을 누리고있는 후꾸시마의 학생들을 니이가다의 조직, 동포들은 그들이 이곳에 거처를 옮겼을 때부터 계속 혈육의 정으로 돌보아주고있다.

3명의 아이를 기숙사에 보내고있는 니이가다초중 어머니회 김옥순회장(44살)은 후꾸시마의 학부모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그들의 결심에 박수를 보내고싶다고 하면서 《원자력발전소문제의 해결은 불투명하고 불안할것이지만 아이들이 후꾸시마에 돌아갔을 때 여기서 함께 지낸 경험과 배운것들을 살리고 생활할수 있게끔 그들을 위해 친부모된 심정으로 할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한편 후꾸시마의 학부모들은 《무엇보다도 바깥에서 힘껏 운동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니이가다동포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고맙다.》고 입을 모은다.

후꾸시마초중 학부모인 고유사씨(38살)는 걱정이 없지는 않지만 애들의 표정이 밝고 이곳 동포들의 사랑속에서 즐겁게, 떳떳하게 생활하고있다는것을 알고 안심하고있다고 말한다. 그는 맏이를 우리 학교에 입학시킬것을 망설였던 당시를 돌이켜보면서 《합동수업, 합동운동회는 우리 학교, 우리 동포들이니까 할수 있는 일이다. 애들을 우리 학교에 보내여서 좋았다고 재확인했다.》고 말하였다.

부모들은 자기들의 곁을 떠나 기숙사생활을 누리기 시작하여 1개월 남짓한 기간에 아이들의 성장을 느끼고있다.

후꾸시마초중 어머니회 정청미회장(39살)은 부모들이 곁에 없는 환경에서 아이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침식을 같이하니 단결력이 더욱 강화된 느낌이 난다고 한다. 아이들이 열심히 생활을 누리고있는것만큼 부모들도 아이들과 학교를 지키기 위해 더 분발해야 할것이라고 말하였다. 후꾸시마초중 아버지회와 어머니회를 중심으로 지난 2일과 5일, 학교에서 방사선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을 하였는데 앞으로도 학교를 위한 사업을 벌려나갈것이라고 한다.

타지방 동포들의 지원

오래간만에 부모들과 만난 후꾸시마학생들(왼쪽), 경기에는 지방  동포들도 적극 참가하였다.

오래간만에 부모들과 만난 후꾸시마학생들(왼쪽), 경기에는 지방
동포들도 적극 참가하였다.

동포들도 적극 참가하였다.
이날 운동회에 다른 지방들에서 동포들이 찾아올 정도로 두 학교들에 대한 각지 동포들의 관심은 높다. 교사 현관문에는 혹가이도동포, 이바라기조선초중고급학교 교직원, 학생들에게서 보내온 응원횡단막이 나붙어있었다.

두 학교출신인 이바라기초중고 고급부생들도 찾아왔다.

그들은 운동회 전날부터 회장꾸리기를 도와나섰으며 당일은 경기운영을 뒤받침하는 등 큰 역할을 놀았다.

도꾜에서 온 최찬준씨(86살)는 3년전까지 니이가다 나가오까지역상공회 고문으로 사업하였다. 니이가다초중의 건설당시부터 학교를 지켜왔던 그는 두 학교 학생들의 름름한 모습을 보고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거듭 말하였다. 그러면서 교직원, 동포들이 합심하여 이곳에서 민족교육을 계속 지켜나가주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였다.

13년전까지 니이가다에서 살았던 남룡기씨(47살)는 합동운동회의 소식을 듣고 오사까에서 달려왔다. 그는 운동회를 보면서 눈물이 나왔다고 하면서 《대진재의 피해가 있었지만 동포들의 정이 있어 합동운동회까지 할수 있었다. 니이가다동포들을 따라 각지의 조직, 동포들이 힘을 모아 지원해나가야 한다.》고 말하였다.

( 강유향기자 2011-06-17 11:13:56 )